호화생활 태국 스님 동영상 공개…태국인 공분
불교국가인 태국의 일부 승려가 명품 가방을 들고 자가용 비행기를 타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하고 다니는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4명의 승려가 자가용 비행기에서 명품 가방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최신 무선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태국불교협회는 국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불교 교리에 어긋난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다. 사건을 조사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국 언론들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승려들은 종교 목적으로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에 간 것이지만 호화 생활에 대한 진상 규명이나 이유 등은 협회에서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 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도 최근 스님들의 생활이 수차례 문제시되자 ‘대비원력의 발심과 실천을 위한 승가청규’를 제정·발표했다.
이 청규에서는 법랍에 따라 스님들이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배기량별로 나눠 규정하는 등 스님들의 도박·육식·호텔·고급차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강제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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