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스님] 청정승가 회복을 위한 승가 격문
[대청 스님] 청정승가 회복을 위한 승가 격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6.22 22:01
  •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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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원로스님의 단식정진 조계사 고불식에 부쳐

94개혁회의 부의장 설조 스님이 설정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하며 20일 단식을 시작했다. 설조 스님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불식을 하고 기자회견 후단식에 들어갈 때까지 함께 한 대청 스님(경주 토굴 거주)이 기고를 보내왔다. 대청 스님은 설조 스님 단식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그 뜻을 높이 존중하고, 종도들이 나서 종단 개혁에 나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고문(격문)을 보내왔다. <편집자>

21세기 인류위기의 시대에 붓다의 가르침은 희망이자, 의지처이다. 가장 오래된 그러나 가장 새로운 가르침이다. 참으로 뛰어나고 참으로 위대하다. 이러한 불교가 이 땅에 전래된 지 1700여 성상, 그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우리의 자부심이다.

이 위대한 가르침은 창시자인 붓다의 가르침, 그 원음인 니까야(아함)의 가르침으로 오늘날 더욱 광휘롭게 아침 태양처럼 불타오르고 있다. 참으로 범상치 않다고 하겠다. 신비롭기까지 하다. 한국불교는 인도에서 직접 전래된 가야불교까지 포함하면 그 역사는 다시 300년을 더하여 2000년의 장대한 역사를 인류사회에, 세계에 자랑할 수 있다. 이 땅에 태어난 불자들의 큰 복, 대복연이라 하겠다.

그 유구하고 장대한 역사와 더불어 이 땅에 위대한 수행자들이 나타나 불교의 백두대간을 세웠으니 바로 보조지눌, 태고보우, 원효, 의상, 원측 등 대성자와 대현자들이셨다.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분들이다. 세계가 존경하는 분들이다. 근세에도 숭산스님께서 세계 사대생불의 한 분으로 존숭받았고, 우리는 한국불자의 자부심으로 생생히 기억한다. 한국불교를 새롭게 한 봉암사결사와 더불어 성철스님은 국민적 성원과 존숭을 받았으며, 법정스님은 말씀과 글, 그 삶을 통하여, 감화력으로 고통에 짓눌린 현대인들의 정서를 청량하게 하셨다. 깊은 존경을 받았다.

그런데 이것이 웬 말이냐?

이렇게 훌륭한 역사와 자랑스런 전통을 하루아침에 시궁창, 오물덩이로 만들어 세계의 웃음꺼리가 되고, 나의 우리의 자랑이자 자부심을 짓밟고 짓이겨 의지할 곳이 없게 만드는 훼불세력, 도적집단 도불세력들이 있으니 바로 한줌도 안되는 적주비구, 비비구들이다. 아니 세속의 상식으로도 인간이기를 포기한 비인간인 저들이다. 현 설정총무원장을 비롯한 저들이다.

좌절감이 깊다. 절망감이 점점 깊어져만 간다. 이대로는 안된다. 지켜야 한다. 내가 지켜야 한다. 우리가 지켜야 한다. 거기 누구 없는가? 왜 이리 조용한가? 내 희망은 내가 지켜야 한다. 우리의 희망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그리고 고통받는 방황하는 많은 이들의 희망과 의지처를, 그 등불을 횃불을 지켜주어야 한다. 출가자의 의무이자 사명이다. 지금 이 희망이 꺼져가고 있다. 이 등불이 횃불이 꺼져가고 있다. 내가 먼저 참회하고 정진으로 임하자.

이 등불이 이 횃불이 꺼져버리고 나면 우리는 절망과 어둠 속에서 오랫동안 고통과 회한, 통한의 나날을 보내야 할 것이다.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때가 되면 너무 늦을 것이다.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다. 지금 늦었다고 한다. 그러나 늦었다고 할 때가 오히려 절박감을 갖고 시작하기 좋은 때이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지금을 놓치면 숟가락으로 막을 일을 불도저로도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다.

한 줌도 안되는 저들 적주비구, 비비구들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하고 있다. 세상의 웃음꺼리가 되고 있다. 참으로 어리석고 무능하기 짝이 없는 자들이다. 불교를, 종단을 청정승가를 사유화하고 있는 자들이다. 21세기 인류의 희망, 우리의 희망, 나의 희망, 우리의 미래를 강탈하여 불법점거하고 있다. 개인의 파렴치한 의혹으로 불교를 종단을, 희망을 앗아가고 있다. 그런 파렴치하고 치명적인 의혹을 해소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무능의 극치를 연출하고 있다. 세속에서도 웃음꺼리가 되고, 경멸의 대상이 되는 일들이다.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 파렴치범들이다.

종교의 존재이유와 근거는 존경과 존숭이다. 지고한 도덕성이자 탁월한 정신적 지도력이다. 저들 한줌도 안되는 적주비구, 비비구들은 종교지도자의 중차대한 자리에 있으면서도 종교가 무엇인지,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무지와 무능 그 자체이다. 최소한의 상식도 판단력도 상실한 무뇌의 막장을 연출하고 있다. 침묵하면 출가자도 불자도 동조자가 되고 만다. 똑 같은 자가 되고 만다.

사태가 이렇게 엄중함에도 방관하고 있는 이들은 무엇인가? 누구인가? 나도 그러한가? 우리도 그러한가? 거기 누구 없는가? 없다면 우리 모두 승복을 벗자. 출가자라 하지 말자. 인천의 스승의 길을 간다고 하지 말자. 불자라 하지 말자. 단지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두렵고 또 두렵다.

지금 한 줌도 안되는 저들, 적주비구와 비비구들에게 내가 우리가, 세상이 유린당하고 있다. 희롱당하고 있다. 짓밟히고 있다. 구해줄 이 없는가? 거기 누구 없는가?

불자는 Jinaputra, 승리자의 아들이다. 아들·딸이다. 바로 승리자의 계승자이다. 붓다, 승리자를 계승하여 지금함께 그 길을 갈 이는 누구인가?

승리의 길을!

설조원로스님께서는 죽음을 각오하시고 이러한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단식하신다고 하신다.

이에 비구 대청은 청정승가 회복을 위한 행동강령을 제안한다.

1. 현 총무원장 설정은 적주비구, 비비구의 수장이자 표본이다. 즉각 사퇴하고, 사후 개인적 의혹을 해명하라.

2. 그를 따르는 자들은 훼불세력이자 도불세력이다. 즉각 해체하라.

3. 승려대회로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자. 모든 종도들이여 조계사로 모이자.

불기 2562년 6월 21일
청정승가 회복을 위한 참회정진 비구 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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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2018-06-29 07:19:54
1 ,조계종적폐에대한 '설조스님이 국민께 드리는 글' 보기
https://youtu.be/xS1H7T4aPQA

2,YouTube에서 '(124-6회). 출가사문들이여! 88세 단식참회중인 설조스님을 살리시게 모여 의논합시다-진리해설사박민수(선사)' 보기
https://youtu.be/REQNyJzOKAo

시대정신 2018-06-29 01:41:20
도도한 시민정신 시대정신은 도적 적주비구 설정 휩쓸어 갈 것이다.
불자들이여 정법으로 깨어나자!
깨어있자!
행동하자!

대명천지 2018-06-29 01:34:41
오늘 조계사 앞에서 불자들이 뭉쳤다. 사회개혁 운동가들도 동참했다. 우리시대의 시민정신과 불심이 설정 도적 적주비구와 그 부역자들을 키질해 날릴 것이다, 바람에 날리는 쭉정이들 처럼.

아침태양 2018-06-29 01:25:54
길은 있다. 불자들이 뭉치면 해낸다. 진실은 진리는 외롭지 않다. 반드시 승리한다.

참 답답 2018-06-26 12:00:53
설정이 유전자 검사만 하면 다 끝날것을 온 세상에 불교 망신이란 망신은 다 시키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정말 나이 몇 개나 먹었냐? 이 늙은 놈아. 제발 부끄러운 줄 좀 알고 살아라. 승복 입고도 중으로 못 살면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양심은 지켜야 사람소리 듣지 않겠냐? 짐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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