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홍 스님이 포교원장에서 물러나야 할 5가지 이유
지홍 스님이 포교원장에서 물러나야 할 5가지 이유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7.09 13:08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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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 ‘직장 내 성희롱’ 진정 이어 사퇴 성명 발표
▲ 불광사 전 회주이자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 불광사 전 회주이자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대한불교조계종의 전법과 신도 교육을 책임진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신도들에게 불광사 창건주 권한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지홍 스님은 불교시민사회에 포교원장직 사퇴 압박까지 받는 상황이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9일 유치원 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로 형사 고발 당한 지홍 스님을 ‘직장 내 성희롱’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진정했다. 야밤에 여종무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인사권을 쥔 절대적 위치에서 여종무원이 느꼈을 성적 혐오감과 불암감을 주었다는 게 시민연대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시민연대는 지홍 스님을 포교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포교원장 사퇴 촉구 이유가 눈에 띤다. 시민연대는 종단 내적으로는 현 불광사 사태를 조계종 적폐의 수장으로 지목된 자승 전 총무원장과 결탁한 지홍 스님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도박 사건으로 재임하지 않겠다는 자승 스님을 당선시키는 데 일조했고 , 불광사 내에서는 여종무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유치원 급여 부정수급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 이상 신도 교육과 포교를 책임진 포교원장 직에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시민연대는 ▷여종무원에게 부적절한 문자메시지 발송 및 음해 주장 등 부도덕성 ▷유치원 행정원장이란 허위 직분으로 급여 부정수급 ▷창건주 권한은 광덕문도회 결의에 따르겠다는 신도들과의 약속 파기 ▷광덕문도회의 창건주 선임결의 부정 및 파문중과 파승가, 불광사 사유화 시도 ▷불교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종무원을 지홍 스님 개인 이익을 위한 분쟁에 개입 등을 지홍 스님이 포교원장 직을 유지할 수 없는 5가지 이유로 꼽았다.

시민연대는 “지홍 스님은 여직원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부적절한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그 내용을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고 음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자신의 행위를 해명도 반성도 없이 남의 탓을 하고 있으며, 이는 용주사 성월 주지와 설정 총무원장이 걸어온 길과 일치한다“고 비판했다.

또 “포교원장은 신도를 상대로 조계종단의 얼굴 역할을 해야 하는 상근직이지만, 유치원의 행정업무를 보는 행정원장이라는 허위의 직분으로 막대한 금원을 부정수급했다”며 “유치원 행정원장을 맡기에도 부도덕한 인물이 조계종의 포교원장을 맡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했다.

나아가 “지홍 스님은 창건주에 관한 것을 광덕문도회 결의에 따르겠다는 신도들과의 약속을 저버렸다”며 “신도 5계인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계율도 지키지 않는 자가 조계종의 포교원장을 맡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역시 서울대학력을 위조한 설정 총무원장 및 유전자검사를 받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설정총무원장, 성월 용주사 주지와 동일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창건주 권한 문제에서 지홍 스님이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하는 태도를 크게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창건주 문제는 광덕문도회에 따르겠다고 하고는 광덕문도회를 탈퇴하고, 광덕문도회의 창건주 선임결의을 부정했다”고 했다. 또 “광덕문도회를 탈퇴한 지홍 스님은 대각회에는 탈퇴한 적이 없다고 하는 등 광덕문도회를 우롱하고 광덕문도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홍 스님은 지난 6월 3일 명등 회의 후 불광사 회주직을 사퇴하면서 창건주 문제는 광덕문도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문자메시지로 신도들에게 뿌려졌다.

그러면서 “이는 스승의 유지인 문중과 승가의 화합을 깨면서까지 불광사를 자신의 사설사암화하겠다는 것으로 신도들에게 무소유 정신을 가르칠 자격을 상실했다”고 했다.

시민연대는 “지홍 스님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여야 할 불교시민단체의 대표, 종무원들이 분쟁에 개입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신도들에게 평온을 주지 못하는 자가 포교원장을 자체하는 것은 여러모로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불광사 종무원 여러 명은 지난 6월 26일 호법부에 광덕문도회 혜담 스님과 불광사 전 주지 본공 스님을 진정했다. 이들은 혜담 스님과 본공 스님이 양설로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고 지홍 스님의 명예를 훼손했고, 종무원들에게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연대는 지홍 스님이 자승 전 총무원장과의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으면서 종단 내 고위직을 맡는 등 적폐 세력과 결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민연대는 “지홍 포교원장은 1994년 서의현 체제를 몰아낸 개혁회의의 일원으로 중앙종회에 입성하였음에도, 1999년 총무원장 선거에 있어서 서의현 체재 당시 종회의장으로써 청산대상이었고, 온갖 적폐의 생산지인 자승 전 총무원장과 성월 용주사 주지의 스승인 정대스님을 적극 지지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홍 포교원장은 2009년 총무원장 선거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을 적극 지지하여 당선시켰고, 2011년 자승 전 총무원장에 의해 민족공동체 추진본부장에 임명됐다”고 했다.

이어 “도박사건으로 재임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한 자승 총무원장이 재임을 위해 만든 불교광장의 공동대표로써 2013년 자승 총무원장 재임의 일등공신이 됐다”고도 했다.

나아가 시민연대는 지홍 스님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지키지 않고 종단 수뇌부를 압박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데 몰두한 인물로 규정했다.

시민연대는 “2013년 11월 종상 불국사 박물관장이 강남 봉은사 주지를 추천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만일 종상 박물관장의 주지추천권이 받아들여지면 민족공동체 추진본부장, 종회의원과 불교광장 대표를 사퇴하겠다고 했다”며 “정작 2013년 12월 종상 박물관장의 추천으로 봉은사 주지가 임명되자 아무 직위도 사퇴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같은 행태는 지홍 스님은 최근 불거진 불광사 사태에서도 나타난다는 게 시민연대의 시각이다. 지홍 스님이 창건주 문제는 광덕문도회의 결의를 따르겠다고 신도들에게 약속했지만 창건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등의 공개 입장을 발표했고, 문도회 회의 하루 전날 문도회 탈퇴를 공개 선언하고도 대각회 이사장에게는 광덕문도회를 탈퇴한 적이 없다는 거짓말까지 하는 등 약속을 하고 이행하지 않는 표리부동한 인물로 지홍 스님을 평가한 것이다.

시민연대는 “지홍 스님은 자승 원장을 재임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2014년에는 불교광장의 단독회장이 되어 자승 전 총무원장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지위에 올랐고, 그해 조계종단 포교대상을 수상했다”고 했다.

시민연대는 이 같은 행적에도 불구하고 지홍 스님이 2015년 12월 동국대의 문제에 자승 총무원장 등 종단 수뇌부 개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종회의원과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등 종단의 직위를 내려놓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2016년 2월 자승 총무원장에 의해 포교원장으로 내정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시민연대는 “지홍 스님이 자승 총무원장 시절 내내 그 체제를 같이 끌어오면서 양지만을 추구하였고, 자신의 약속을 이행한 바 없고, 일체의 공직사퇴가 더 높은 지위로 올라가는 통로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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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오거사 2018-07-26 22:10:27
말로는 안된다. 개패듯 패야 한다. 상근이 개패듯 패야 정신이 들텐데...
아참 상근이는 사람이 아닝수니다이지.
ㅎㅎㅎ
예라. ×것아.

ㅈㄹㄷ 2018-07-10 14:10:26
종교개혁 좋아하시네. 종교후퇴다!

문화일보 2018-07-10 00:17:09
"불광사의 지홍 퇴진운동은 현대불교에서 처음으로 신도들에 의한 종교개혁이다."

멱우 2018-07-10 00:10:29
종단을 이지경으로만든 자승자박.설렁설정을 당선시키는데
공을세워 포교원장자리까지 올라간 모략가이자 양지만을
지향하는 기회주의자인 공명지홍은 신도들앞에서 더럽은짓
그만하고 즉각 사퇴하라!!
3원장이 하나같이 더럽고 추접은 짓으로 국민들과 불자들에게
지탄을받는 초유의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하라!!
불광의 정의로운 불자들이여 촛불집회에 적극동참하여 위기의
한국불교를 살려내고 3원장과 적주들을 몰아냅시다!!

시민연대 뭐하는거냐 2018-07-09 14:10:09
시민연대가 뭐하는 곳이냐
아무리 읽어도 역시나 똑같은 얘기를 가지고
뭐 대단한것이라도 추가된듯
시민연대 됐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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