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5주년을 맞이한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특별전 ‘판화로 보는 근해 한국의 사건과 풍경’ 전을 18일부터 9월 23일까지 개최한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인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 한국의 역사적인 사건을 담은 판화와 남북으로 흩어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 판화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1부에서는 강화도 조약, 안중근 의사의 이토히로부미 저격 사건 등 근대 한국의 주요 사건을 망라한 판화를 선보인다. 동학혁명 당시 태극기를 찍었던 목판과 대한제국 고종 황제 등을 세계열강의 지도자들과 함께 새긴 ‘세계 10대 황제 초상’ 등이 눈길을 끈다.
제2부에서는 금강산과 평양의 은밀대, 목단대, 개성의 옛 모습을 새긴 판화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판화로 남겨진 19세기 서울의 풍경과 광화문, 남대문, 논산은진미륵불 등도 전시된다.
이 가운데 ‘금강산사대찰전도’(사진)는 1899년 제작된 대형 목판화이다. 유점사 등 금강산 고찰의 옛모습을 기록한 자료로서 신계사 등 복원에도 참고가 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은 “지난 25년 동안 수집한 6000여 점 유물 가운데 근대 한국과 관련된 60점을 선별했다. 분단의 아픔을 씻고 지속발전 가능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고판화박물관은 특별전 기간 동안 1박 2일 과정의 문화형 템플스테이 등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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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기회되면 고판학박물관 성지순례 가듯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