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기호 4번 일면 스님
[Q & A] 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기호 4번 일면 스님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9.13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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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선관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 이하 선관위)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일부 교계언론을 상대로 36대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정견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호 1번 혜총스님이 오전 10시, 기호 2번 원행스님이 오후 2시, 기호 3번 정우스님이 오전 11시, 기호 4번 일면스님이 오후 3시에 각각 간담회를 진행했다. 조계종으로부터 1044일째(2018년 9월 12일 기준) 언론탄압을 받고 있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에는 기자회견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날 뒤늦게 기자회견 사실을 안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는 기자회견 취재를 위해 총무원에 찾아갔지만 호법부와 총무부, 기획실 종무원들에게 출입을 저지당했다. 이에 <불교닷컴>은 후보 4명 모두에게 기자회견문과 종책자료집을 공식 요청하고, 국민과 종도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후보자 인터뷰도 요청했다. 13일 오전까지 기호 1번 혜총 스님, 기호 3번 정우 스님, 기호 4번 일면 스님은 기자회견문과 종책자료집을 제공했지만, 기호 2번 원행 스님 측은 “상의해 알려주겠다”면서 자료 제공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다음은 12일 기호 4번 일면 스님의 기자회견에서 이루어진 기자들의 질의와 답변이다.

▲ 기호 4번 일면 스님.

Q. 한국불교, 조계종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A. 8년 정도 우리 종단이 불교위상을 높이는 데 잘해 왔다. 갑자기 10여 개월 종단이 시끄러웠다. 그분을 모시는 데 저도 일조했다. 선대위원장을 했다. 참회한다. 종단이 시끄럽고 혼란스러웠다. 심지어 외부사람들이 쌍스러운 표현까지 쓰면서 불교를 폄하하는 말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불교 위상이 떨어졌다. 원장이 된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범을 보이고 말도 모범을 보이고 행정도 모범적으로 하면 빨리 회복할 것이다.

Q. 다른 후보와 비교해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각오는

A. 다른 세 후보도 훌륭한 분들이다. 해인사 가장 선배가 혜총 스님이고 원행 스님 정우 스님 모두 해인승가대학 동문이다.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자랑하라면 전부 아울러 갈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와 직접 대화하지 않았어도 살아온 것을 많이 봐 오셨을 것이다. 이런 부분은 부족하지만 고쳐서 할 사람이다. 열린 마음으로 조언 주시면 고치겠다. 원장의 권한을 열린 마음으로 내려놓고 어려운 일 있다면 다 손잡고 함께 가겠다. 그럴 자세가 되어 있다. 그게 장점 아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총무원장 단임제, 말사 임명권 교구 이양, 총무원장 권한도 내려놓겠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A. 제가 교육원장을 해봤다. 직원들은 지방에서 스님들이 와서 서류를 가져오면 실무자들은 이게 미비했습니다. 떼어 오세요. 그 스님은 다시 내려가 서류해 온다. 예를 들어 다시 오려면 힘드니 접수하고 미비한 점은 서류를 떼서 보내달라고 하세요. 그렇게 해결한 바 있다. 제가 소임 보면서 초대 군종교구장을 했다. 군종교구장 하면서 애로점이 왜 없겠나. 4년 하면서 전방에서 나를 필요로 한 분이 한 사람만 있어도 갔다. 임기 다 됐을 때 당시 총무원장 지관 스밈이 한 번 더 하라고 권했지만 거절했다. 4년 소임 살면서 모든 것을 쏟았다. 재임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한 번에 모든 정열을 바치는 게 내 스타일 같다.

Q. 동국대 이사장 시절 탱화 절도 의혹에 휘말렸다.

A. 1994년 종단 개혁 당시 젊은 소장파 스님 7명이 있었다. 저도 그중 한 명이다. 문제의 탱화는 남양주 흥국사 탱화인데 지금은 중앙불교박물관에 있다. 19개월 동안 흥국사에 들어가지 못해 재산관리인으로 살았다. 그때 잃어버린 것이다. 팔아넘기거나 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총무원에 신고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사건에 대해서는 그런 사연이 있었음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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