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석보’ ‘목우자수심결언해’ 등 전시
‘월인석보’ ‘목우자수심결언해’ 등 전시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09.18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세종대왕 관련 국보 보물 특별전
▲ <월인석보> 권20, 조선 1459년, 목판본, 33×22.7㎝, 보물 제745-11호

세종대왕(재위 1418~1450) 즉위 600주년을 기념한 특별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19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한 자리에 모인 세종대왕 관련 국보와 보물’ 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지난 8월 국보 승격이 예고된 <봉사조선창화시권>(보물 제1404호), <비해당소상팔경시첩>(보물 제1405호)와 박물관이 최근 구입한 <월인석보> 권20(보물 제745-11호), <목우자수심결언해>(보물 제1848호) 등을 만날 수 있다.

국보 승격 예정인 <봉사조선창화시권>(1450년, 세종 32)과 <비해당소상팔경시첩>(1442년, 세종 24)에서는 세종시대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정인지(1396-1478), 신숙주申叔舟(1417-1475), 성삼문(1418-1456), 김종서(1383-1453) 등의 친필을 볼 수 있다.

<비해당소상팔경시첩>은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 이용(1418~1453, 호 비해당)이 남송 영종(재위 1194-1224)의 친필인 소상팔경시를 보고 이를 주제로 집현전 학사를 중심으로 한 문인 21명(고려시대의 문인 이인로, 진화포함)의 시문을 엮은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18년 7월 구입한 <월인석보> 권20(1459년, 세조 5)과 <목우자수심결언해>(1467년, 세조 13)는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창제한 훈민정음의 초기 모습과 사용 양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 <목우자수심결언해>, 조선 1467년, 목판본, 27×16.8㎝, 보물 제1848호

<월인석보>는 최초의 불경 언해서로, 세조(재위 1455-1468)가 수양대군 시절 어머니 소헌왕후(1395-1446)의 명복을 빌며 지은 석가의 일대기인 <석보상절>(1447년)과 세종이 <석보상절>을 읽고 감탄하며 석가의 공덕을 찬송하며 지은 <월인천강지곡>(1449년)을 함께 편집 간행한 책이다. <월인석보>의 글씨체는 <훈민정음> 보다 실용적인 형태로 바뀌었는데, 이는 문자로서 훈민정음이 생명력을 얻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목우자수심결언해>는 고려 승려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이 쓴 <목우자수심결>을 세조(재위 1455-1468)가 직접 구결하고, 신미(1403-1480)가 훈민정음으로 번역한 책이다. 마음을 닦는[修心] 문제를 간단명료하게 서술한 이 책은 선을 배우려는 사람들의 기본 필독서였다.

박물관은 지난 2016년 구입하여 처음 선보이는 <혼천의>(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99호)도 선보인다. <혼천의>는 천체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혼천의는 동아시아에서 왕도정치 이념을 구현하는 상징적인 도구였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