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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이번엔 지방종무원장 해임 물의

기사승인 2018.10.16  1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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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백운 총무원장, 종법상 절차 어기고 면직 결의...측근 "종법 따른 것" 해명

대통령 혹은 국무회의에서 시ㆍ도지사를 해임할 수 있다? 없다? 비슷한 일이 한국불교태고종에서 일어났다.  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이 선출직인 지방 교구종무원장을 종무회의에서 해임시켰다. 편백운 집행부는 해당 교구종무원장 해임에 그치지 않고 기관지를 동원해 당사자를 '인격살인' 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지난달 18일 한국불교문화전승관에서 종무회의를 열고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 스님(안심정사 주지) 면직을 결의했다.
  
법안 스님은 지난해 7월 4일 태고사에서 열린 대전교구 지방종회에서 지륜 스님(백련사 주지)과의 경선을 통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태고종 <종헌>이 법안 스님에게 보장한 임기는 2021년 7월 3일까지이다.
 

   
▲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 갈무리


선출직 종무원 징계 종법에 명시
불신임권한 당해 종회가 갖는데
편백운 원장은 종무회의서 결의
주먹구구식 종무 또 다시 도마에


지방교구종무원장의 징계 절차는 태고종 '종무원법'에 적시돼 있다. '종무원법' 제35조는 "선출직 종무원은 불신임권한을 가진 당해 종회에서 특별징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호법원의 사실확인을 거쳐 징계를 확정"하도록 정하고 있다.

법안 스님 측이 편백운 집행부의 면직 결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근거, 편백운 원장이 주먹구구식 종무행정을 하고 무소불위의 종권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 받는 이유이다.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는 법안 스님의 대전교구종무원장직 면직 이유를 교구종무 태만과 독선, 지방시도교구종무원장 회의 불참, 총무원 발송 공문에 무응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편백운 집행부 측 인사도 <한국불교신문>과 같은 내용으로 법안 스님을 비판했다.
 

   
▲ 지난 2017년 7월 경선을 통해 법안 스님이 대전교구지방종무원장에 선출됐음을 보도한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 갈무리


대화에 불응 : 규정부 출석요구가 대화?
그만둔다해  :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면직은정당  : 종법상 징계 절차 어긋나 
회의에 불참 : 일정상 못가 대리인 보내


A 스님은 "법안 스님이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본인이 대전교구종무원장직을 그만 두겠다고 수차례 이야기했다. 이를 SNS에 올린 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서 "대전교구종무원장으로서 1년 6개월 동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분담금도 3년 동안 내지 않았다. 자격 안되는 스님이 종무원장에 선출된 것부터가 문제이다. 면직 결의는 절차에 따른 결과"라고 했다.

이에 대해 법안 스님 측은 "규정부 출석요구가 편백운식 대화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전교구종무원장을) 그만 두겠다고 말한 적 없다.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를 왜곡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서 "일정상 참석이 어려운 회의에는 종무부원장 등 대리인을 참석시켰다. 총무원 측이 부풀려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 법안 스님 측 동향을 보도한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 갈무리, 법안 스님 측은 이 보도를 악의적인 오보라고 했다


기관지 동원해 비난 가까운 비판
법안 스님 측 "명백한 명예훼손"
상좌까지 자격없다며 주지 해임
안정화대책위 구성한 배경 관심


편백운 집행부는 법안 스님 면직 후에도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을 동원해 법안 스님 동향 등을 보도하고 있다. 지난 3일 보도한 '종단에 반기든 법안스님, 탈종수순 밟으며 동조자 규합' 제하의 기사와 11일 데스크칼럼을 통해 보도한 '법안스님과 대전교구종무원'이다.

법안 스님 측은 기관지 <한국불교신문>가 거짓 보도, 악의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백운 집행부는 지난 2일에는 긴급 종무회의를 열고 법안 스님 상좌인 연수 스님을 봉서사 주지직에서 해임시켰다. 

한편, 편백운 집행부는 법안 스님 면직 후 대전교구안정화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전교구안정화대책위원회는 종단 징계 전까지 대전교구를 장악했던 월해 스님이 명예위원장이다. (관련 기사 계속됩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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