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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총무원장 직인 왜 찍나"

기사승인 2018.10.24  17: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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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 협의하고 어기고 사과하고 어기고

   
▲ 전북교구종무원이 공개한 상호협의서. 편 원장은 이 협의를 어기고 대전교구종무원장과 봉서사 주지에게 종법 절차를 무시한 임면권을 행사했다

한국불교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이 주먹구구식에 이어 오락가락 종무행정으로 비판 받고 있다. 편백운 원장의 가벼운 처신에 총무원 집행부는 물론 태고종단 위상까지 흔들리고 있다. 

편백운 원장이 총무원장 직인을 찍고는 문서 내용과 어긋난 행동을 연이어 한 까닭이다.

편백운 원장은 지난 3월 7일 '상호협의서'에 합의 날인했다. 이 협의서에는 편백운 원장 외에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 스님, 봉서사 주지 연수 스님과 입회인으로 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이 날인 혹은 서명했다.

총무원장 직인 찍힌 문서가 둘
약속 모두 헌신짝처럼 내던져
종법 무시하고 면직 해임 강행
막무가내 오락가락 배경 관심


'상호협의서'에는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 스님의 지위 보장 ▷총무원 직영이던 봉서사의 전북교구종무원 관할로 변경 ▷규정부 고소 고발 등 취소가 명시돼 있다.

이로부터 1주일 뒤인 3월 14일, 편백운 원장은 '대전교구에 대한 총무원의 입장'(태고총무 제65-352호) 공문을 대전교구종무원과 대전교구내 사찰에 발송했다.

편백운 원장은 이 공문을 통해 ▷"교구발전과 종도 권익옹호를 위해 헌신노력하시는 (대전)종무원장스님께 감사" ▷"대전교구종무원장을 철저히 조사했으나 아무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전교구종무원장에 종단을 대표해서 사과"했다.

편백운 원장은 대전교구종무원장을 해임시킨 것은 6개월 후이다. 편백운 원장은 종법을 무시하고, 9월 18일 총무원 종무회의를 통해 선출직인 대전교구종무원장 면직 결의를 했다.

태고종 '종무원법' 제35조는 "선출직 종무원은 불신임권한을 가진 당해 종회에서 특별징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호법원의 사실확인을 거쳐 징계를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

편백운 종무원장은 종무회의에서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 스님의 상좌인 연수 스님의 봉서사 주지직도 해임시켰다. 봉서사는 전북교구종무원 소속 말사이다.

   
▲ 편백운 총무원장이 대전교구종무원과 그 말사들에 보낸 사과 공문. 편 원장은 사과하고는 이후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 스님을 종법 절차를 무시한 채 종무회의를 통해 면직시켰다


전북교구종무원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봉서사는 지난 3월 편백운 총무원장과 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 등 합의로 전북교구 관할 공찰이 됐다. 총무원은 전북교구를 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관할 말사인 봉서사 주지를 해임시켰다"고 했다.

이어서 "총무원의 지방교구 말사 주지 일방 해임은 교구종무원장 권한을 무시한 것뿐 아니라 총무원장 권한 밖의 종법 위배 사항"이라고 했다.

전북교구종무원은 "총무원장스님의 약속과 직인을 불과 7개월만에 손바닥 뒤집듯 한다면 어떻게 종단과 종도앞에 총무원의 영이 제대로 설 수 있겠느냐"고 했다.

종법에 없는 주장 기관지 통해 유포
무소불위 오만으로 종단 질서 유린 
대전교구종무원, 총무원장 공개질의
총무원장 무응답, 기관지는 칼럼게재


23일 대전교구종무원은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의 약속과 직인의 무게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전교구는 "편백운 총무원장은 지난 3월 총무원장 직인이 날인된 사과 공문을 대전교구종무원에 보내고는 갑자기 법안 스님을 종무원장직에서 면직시켰다. 종법에도 없는 막무가내 주장을 기관지인 <한국불교신문>에 버젓이 게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나라에는 법이 있고 중앙3원이 나뉘어져 있다. 종헌.종법에 의거한 지방교구 종무원 지위와 권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 총무원 집행부는 무소불위의 오만으로 종단의 종법질서를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장 찍고 딴 소리'한다고 비판 받는 편백운 원장은 응답하지 않았다. <불교닷컴>은 수차례 총무원청사를 찾았지만 편 원장을 만날 수 없다. 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도 편 원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사서실을 통해 겨우 "질의서를 보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불교닷컴>은 편 원장 측에 질의서를 보냈으나, 편 원장은 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불교신문>은 원응(속명 이치란) 주간이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편집국장 명의의 '데스크칼럼'을 보도자료라면서 <불교닷컴>에 보내왔다. <한국불교신문>은 이 글을 '[데스크 칼럼] 쟁점: 대전교구와의 협약서, ‘종도화합차원에서 봉합된 미결사항’ 제하로 24일 오후 4시 현재 인터넷판 탑기사로 올려놓았다. (관련한 별도 기사 이어집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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