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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안했다"고 산문출송? 태고종 이야기입니다

기사승인 2018.10.26  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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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원장 내연녀 의혹과 종회의장 종정 불경죄 주장 사이

   
▲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 인터넷판 갈무리

한국불교태고종이 연일 시끄럽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종법을 초월한 주먹구구식 종무행정, 약속을 어기는 오락가락 종무행정에 이어, 일단 거슬리면 잡고 보자는 좌충우돌식 종무행정을 한다는 비판까지 듣게 됐다. 태고종 곳곳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의 폭정을 탓하는 원성이 커지고 있다.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 스님을 비롯한 대전교구 구성원 대상 음해성 기사를 쏟아내더니 급기야 총무원이 배후로 지목해온 종회의장 도광 스님을 정조준한 기사를 내보냈다. 종정 불경죄를 들어 종회의장을 종단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이 기사는 (종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종정스님은 알지 못하는 일"이라는 거짓기사, 나쁜보도였다.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
보도하면서 기자명 표기 애매
발행인 편집인은 편백운 원장
권력남용 종도 명의도용 의심


<한국불교신문> 등 편백운 집행부 측은 이 보도 관련 질의에 "행사로 바쁘다"고 했다. 대신 집행부 한 스님은 "종회의장스님이 종정스님에게 예를 갖추라는 말을 수차례 듣지 않고 모자를 쓰고 있었다는 말을 참석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했다. <한국불교신문> 보도와 같은 내용이다.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은 25일 오후 8시께 '긴급속보'라며 인터넷판 탑기사를 올렸다. "종정법통을 무시하는 도광 종회의장은 태고종을 떠나라!" 제하의 기사이다. 이 기사는 다른 음해성 기사처럼 기명이 없다. 대신 '태고총림 선암사 종정원=정리 <종정예경실장>'이라고 표기했다.

종정예경실장 "OO과 말하라"
OO은 "보도 내용 사실 아냐"
"종정스님도 모르는 일을 왜?"
"총무원에 기사정정 항의했다"


태고종 종정예경실장 법정 스님(광주 보현사)은 이 기사 작성에 관여했는지 물음에 대답을 피했다. 대신 "중간에서 난처하다. 나를 빼고 이야기해 달라. OO과 이야기하라"고 했다.

종정원 관계자는 "<한국불교신문> 보도는 잘못됐다. 정정보도하라고 총무원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동득도수계식 관련 <한국불교신문> 보도가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25일 행사 때 종회의장 도광 스님의 행사장 도착이 늦었고, 도광 스님은 몇몇 스님과 법당 밖에 서 있었다.
 
이 관계자는 종회의장 예우 차원에서 도광 스님에게 "법당으로 들어가시라"고 했다. 도광 스님은 "다리가 아프니 이곳에 서 있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행사도 별일 없이 잘 끝났다.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서 "종정스님도 이번 일 관련해서 알지 못하셨다. 문제 삼지 않으셨다"고 했다.

   
▲ 25일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은 합동수계식에 갈마아사리로 참석한 종회의장 도광 스님이 금란가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운데는 전계사 편백운 총무원장. (한국불교신문 갈무리)


"(종정에 인사를 않은 행위는)
신성존엄 권위 지위에의 도전
종회의장은 태고종을 떠나라"
'한국불교신문' 긴급속보 보도


이 일을 <한국불교신문>은 "종정법통을 무시하는 도광 종회의장은 태고종을 떠나라!" 제하의 기사를 통해 "태고종의 종통과 종정예하의 신성과 존엄의 최고권위와 지위에 도전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도광 종회의장은 종정예하께 예를 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피하면서 종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경죄를 저질렀다"고도 했다.

기사는 "의식 있는 종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저런 종회의장은 태고종을 떠나야할 사람" "종정예경실은 도광 종회의장을 고발해 산문출송하겠다는 계획이다"고 적시했다.


행사 당시 밖에 있는다고 알려
합장하고 행사 참여 문제 되나
선암사 사정 밝은 다른 스님도
장소 좁아 종종 그래왔다 설명


종회의장 도광 스님은 "합동득도수계식 전 종사 이운을 위한 3사7증을 맡은 스님들이 앉을 자리가 협소하다. 장소가 협소한데도 내 예우를 위해 찾아준 OO에게 '다리가 아프니 밖에 있겠다'고 했다.. 사진을 봐도 내가 합장하고 있지 않느냐?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도광 스님은 "기사 곳곳에 거짓이 많이 쓰였다"고 했다.

한편, 선암사 생활을 오래했던 한 스님은 "종회의장 도광 스님이 서 있어서 문제가 된 그곳은 여러 사람이 앉을 공간이 없다. 행사마다 3사7증 가운데 몇몇 스님은 마당에 서서 행사를 했다"고 도광 스님 해명에 신빙성을 더했다.

도광 스님은 "종정스님 예경은 이미 마음으로 늘 하고 있다. 다리가 아픈 사정도 있었지만, 삿된 마음 먹고 절하는 것보다 지심으로 경의를 지니는 것이 바른 예경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25일 선암사 합동수계식 종사이운 때 3사7증이면서 마당에 서있었다고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으로부터 비판 받은 종회의장 도광 스님(왼쪽에서 두번째). 스님은 자신의 금란가사 미착용을 지적하는 <한국불교신문> 보도에, 이상한 복색의 종도부터 징계하라고 했다. 파란색 원이 도광 스님이 지목한 이상한 복색을 한 자이다. (한국불교신문 갈무리)


편백운 집행부 종회의장 찍어내기
배경은 예산안 통과 등 난제 돌파?
편 원장 설화로 여러 송사 휘말려 
종회감사 결과 이미 경찰 고발 돼


스님은 이같은 '편백운 집행부의 무리한 종회의장 찍어내기' 관련해서 총무원 측 해명 미비로 종회에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배경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 7월 종단 현안 토론회에서 편백운 원장의 음해에 내가 승적을 걸고 결백을 주장하며 대응한 일이 있었다. 이 사건이 형사사건으로 비화될까 우려해서인 것도 같다"고 했다.

편백운 원장은 원로의장 덕화 스님 등으로부터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고소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종회 감사를 통해 적발된 사문서 위조 혐의 관련한 종회 고발로 곧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금란가사 미착용 의제법 저촉 안돼
3사7증 스님 다수도 금란가사 안해
이상한 복색 종도부터 징계를 하라
파계 의혹 원장의 전계사 타당한가


도광 스님은 금란가사를 걸치지 않았다는 <한국불교신문> 기사 관련해서는 "의제법에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 나는 금란가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스님은 이날 합동수계득도식에 참석한 3사7증 스님 가운데 대다수가 금란가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행사장의 한 승려는 빨간 머플러를 하고 가사조차 걸치지 않았다. 승복인지 개량한복인지 알 수 없는 복색을 했다. 금란가사를 걸치지 않은 내게 문제가 있다면 집행부는 그부터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도광 스님은 "나를 시비하기 이전에, 이번 합동득도수계식에서 전계사를 맡은 편백운 총무원장 자신부터 돌아보라"고 했다. 

지난 4월 원로의장 덕화 스님 폭로로 편백운 원장은 대처승이면서 내연녀까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이다. (관련기사: 
태고종 총무원장 내연녀 사건 진실 공방)

태고종 한 스님은 "<한국불교신문> 기사가 너무 부끄럽다. 편백운 원장이 여러 명을 잡으려다가 자기 이빨이 하나씩 빠지는 꼴을 보이고 있다.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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