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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불상서 고려시대 희귀 경전들 발견

기사승인 2018.10.31  1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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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정권 최우 발문 담긴 '묘법연화경' 등...11월 3일 학술대회

예산 수덕사 소조불에서 12~13세기 고려시대 불경들이 여럿 발견됐다. 고려 무신정권 때 최고 권력을 쥐었던 최우(?~1249)가 발문을 쓰는 등 희귀한 보물급 경전들이다.

정각 스님(중앙승가대 교수)은 지난해 수덕사 무이당 소조여래좌상 복장유물을 수습 조사하는 과정에서 <묘법연화경> <대방광불화엄경소> <사아함모초해> 등 희귀경전 7종과 발원문 존재가 알려지지 않던 경전 등을 발견했다.

스님은 다음달 3일 오후 1시 30분 홍성 충남고서관 강당에서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과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 석문 스님)가 개최하는 '덕숭산 수덕사 본말사의 성보문화재' 주제 학술대회에서 발견한 경전 관련 논문을 발제한다.

스님은 행사에 앞서 <한겨레>를 통해 발표 내용을 공개했다. <한겨레>의 31일자 '수덕사 불상 뱃속서 800년전 희귀불경들이 나왔다' 제하 보도이다.

<한겨레>는 <대방광불화엄경소> 권 79, 80은 국내에 여태까지 나오지 않은 유일한 고려시대 간행본으로 드러나 역사적 가치가 지대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고 했다.

<대방광불화엄경소>는 대승불교 경전 <대방광불화엄경>을 중국 당송 시대 승려가 해설한 것으로, 경판이 수입돼 고려 조선 시대 판본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상 안에 있던 <묘법연화경>도 고려시대 희귀 판본이다. 불상에서는 모두 3종의 <묘법연화경>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권 7 완존은 1240년 권력자 최이의 발문이 실려있다. 1286년 승려 성민의 기록이 있는 판본과 1392년 문인 이색이 발문을 실은 권 4~5도 발견됐다.

<사아함모초해>는 소승불교 경전 '사아함'의 의의를 분류하고 해설한 것이다. 책 말미에 붙은 간기는 1245년 대장도감에서 현재 합천 해인사에 있는 재조대장경(팔만대장경) 경판으로 찍은 판본임을 알려준다. 재조대장경으로 고려시대 찍은 불경 인출본은 희소하다. 특히 <사아함모초해> 인출본은 유일본이다.

중국 양무제의 참회문인 <자비도량참법>을 감지에 금물로 일일이 써내려간 여말선초 무렵 사경본도 발견됐다. <자비도량참법>은 조선초기까지 목판본 10여 종이 발견됐지만 그동안 사경본은 전하지 않았다.

   
▲ 11월 3일 수덕사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고려시대 희귀 경전이 발견된 소조여래좌상 관련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한편, 3일 학술대회에서는 정각 스님이 '수덕사 소조여래좌상 복장 전적류 고찰', 최선일 문화재감정위원(문화재청)이 '수덕사 소조삼존불상의 연구', 김요정 초빙교수(충북대)가 '수덕사 소조삼존불상의 수종과 연륜연대 분석', 최은령 문화재감정위원(문화재청)이 '서산 일락사 금동여래좌상 연구', 이승기 연구위원(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과 김지혜 학예연구사(수덕사 근역성보관)가 '당진 성당사 제석천도 연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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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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