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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골프장 간 까닭은

기사승인 2018.11.12  0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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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광그룹 상품권 사용해 종훈 스님,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과 골프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이 골프장에서 목격됐다. 태광그룹 소유 호화골프장인 '휘슬링락'에서다. 회원권 13억원의 이 골프장은 동국대 김기유 이사가 대표로 있다. 지난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수상한 골프 접대 의혹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1일 '<단독 공개> 태광, 전방위 골프 로비 리스트 2부'(제28회)에서 이를 방송했다.

   
 

회원권 13억원 호화골프장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용
이기흥 회장은 불교 불교
함께 친 3인 중 불자 1명


앞서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제26회 방송에서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 회장의 골프 접대 논란을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이곳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임태희·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고관대작이 골프를 쳤다고 했다. 최기열 전 조달청장 등 모피아들도 이용했다고 밝혔다.

골프 접대 의혹에 이기흥 회장은 "김기유 대표가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원이어서 알아서"라고 했다. 이 회장은 국감에 출석해서는 40년 지기 김기유 사장이 자신 아닌 자신이 회장인 조계종 중앙신도회에 태광그룹 상품권을 줬다. 골프는 중앙신도회 회원과 친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회장과 골프를 친 3인 중 허태열 노대래는 기독교와 가톨릭 신자. 유민봉 의원만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었다.

밝혀진 이 회장의 휘슬링락 6회 라운딩 가운데 조계종 임원진은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과,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 뿐이었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이기흥 회장을 위증으로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승복 차림으로 찾아와서 환복
자승 종훈 스님, 김진태 함께
골프비용은 태광 상품권 처리
"자승 스님 초청으로 갔다"해


김영국 불교개혁행동 상임대표는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골프 사교모임은 아니다. 태광그룹 비매품인 골프상품권을 썼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기흥 회장이 썼다는 것은 자기가 받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골프를 고위급 정치인과 치고서 자꾸 불교를 끌어들였던 이기흥 회장. <스트레이트>가 골프 접대 리스트를 확인한 결과 놀라운 인물이 발견됐다. 스님이었다.

골프장 관계자는 "승복 차림으로 골프장을 찾았다. 골프복으로 환복하기 전이었고 등산화를 신고왔다"고 증언했다. 

'유상재'라는 차명으로 골프를 친 인물은 자승 전 총무원장이었다. 자승 전 원장은 지난 3월 29일 이기흥 회장이 사용한 것과 같은 170만원 태광그룹 상품권이 라운딩에 사용됐다. 자승 전 원장이 휘슬링락에 몇번 왔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자승 전 원장과 함께 골프를 친 것은 전 총무부장을 지낸 종훈 스님, 김진태 전 검찰총장도 있었다.

종훈 스님은 <스트레이트>가 스님의 사진을 갖고 있다는데도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자승 스님 '유상재' 차명 예약
연락처 박기련 동대 처장 번호
자승과 박기련 모두 해명 안해
"골프로 수행하는 스님들 있다"


자승 전 원장 골프장 예약 이름 '유상재'에 기록된 휴대폰 번호는 동국대 박기련 법인사무처장의 번호였다. 박기련 처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고 했다.

자승 전 원장 역시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스트레이트>가 자승 전 원장 핸드폰으로 알려진 번호 4개에 통화를 시도 하고, 은정불교문화재단을 방문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주진우 기자는 "불교계 골프로 수행정진하는 스님들 있다. 자승 스님은 다른 골프장에서 한세월 등 차명을 썼다. 불교국가 특히 태국 같은 곳 골프 쳤다는 소문 있다. 주로 정치인과 쳤다더라"고 했다.

김의성 엠씨는 "(스님들이) 골프를 즐기는 것과 골프를 매개로 유력 고위층 만나는 것은 다르다"고 선을 그엇다.

자승 전 원장과 함께 골프를 친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시절 서울고검장과 검찰총장을 역임한 인사이다.

김진태 전 총장은 자승 전 원장과 골프를 친 이유를 묻자 "가면 어떻고 안가면 어떻느냐"고 했다. 나중에는 "자승 스님이 초청해 휘슬링락을 갔다. 비용은 자승 스님이 처리했다"면서 "(자신은) 이미 현직을 떠난 자연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장 해명대로면 자승 전 원장이 가명까지 쓰면서 태광그룹 상품권을 이용해 전직 검찰총장을 접대한 셈이다.

   
 

김기유-이기흥-자승 원장 커넥션
김진태 총장 승려 도박 무마의심
16국사 도박사건 있었다 주장도


<스트레이트>는 이기흥 회장과 김기유 대표와 40년 지기이고, 이기흥 회장은 자승 전 원장과 가깝다는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김기유 대표는 동국대 이사가 됐고, 자승 전 원장의 속가 친동생은 신설된 태릉선수촌 부촌장이 된 것이 그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주진우 기자는 "김진태는 검찰 내 불교계 인사"라면서 백양사 도박사건과 영천 인근에서 스님 16명이 도박으로 차기 총무원장을 논의했다는 16국사 도박사건을 말했다.

그러면서 "영천 16국사 도박사건 무마한게 김진태 전 총장이라는 소문이 있다. 그 도박하는 자리에 김진태 전 총장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불교계 해결사가 김진태다"고 주장했다.

<스트레이트>는 "전방위 골프접대가 태광그룹 이호진 전 태광 회장 재판과 연관 있어 보인다"고 했다.

대한민국 사법제도는 3심이 보통인데 이호진 전 회장 한사건으로 다섯번 재판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 주진우 기자는 "재판 계속 받는 것은 검찰총장 하나의 힘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는 "전직 대법관들이 지난해부터 이호진 전 회장 변호인단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호진 전 회장의 60일 구속 뒤 6년 넘게 구치소 밖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상한 보석을 보도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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