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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만해언론상 대상에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기사승인 2018.11.23  12: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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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은밀한 뒷거래’ 등 선정
시상식 28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본지 조동섭 기자 태고종 적폐 보도 일반보도 부문 수상

2018 제2회 만해언론상 대상에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1, 2부’(연출 강효임)가 선정됐다.

만해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6일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수상자를 비롯해 만해언론상 일반보도 부문 및 탐사기획보도 부문, 만해언론인상 일반보도 부문 및 탐사기획보도 부문 수상자 8명(팀)을 선정했다.

만해언론상 일반보도 부문에는 SBS ‘사찰방재시스템 문제’ 연속보도(이호건·김관진·장민성 기자)가 선정됐다. 만해언론상 탐사기획보도 부문에는 부산KBS ‘센텀 2지구 심층기획 연속보도’(노준철·이이슬 기자)와 SBS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은밀한 뒷거래’ 연속보도(전병남 기자 외)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만해언론인상 일반보도 부문에는 한겨레신문 ‘MB 영포빌딩 문건 보도’(서영지 정치부 기자)와 불교닷컴 ‘태고종 적폐 연속 보도’(조동섭 기자)가 선정됐다. 만해언론인상 탐사기획보도 부문에는 연합뉴스 ‘텐유호 실종 20주년’ 연속 기획보도(홍덕화 기자)가 선정됐다.

아울러 만해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특별상’ 수상자로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을 선정했다.

   
▲ mbc pd수첩 이미지 캡쳐.

심사위원장인 정남기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은 심사평에서 “조계종단 수뇌부의 부도덕함과 비청정성을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종교권력의 적폐 양상을 드러내 불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의 지도급 인사에 대한 비판과 감시,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며, “언론이 금기시하는 종교인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 일반언론이 맡아야 할 책무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정 위원장은 “수상자들은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성역처럼 인식되는 종교계를 비판 감시하면서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노력해 주었다”며 “앞으로도 언론과 언론인의 가져야 할 책무를 다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심사위원회는 “언론자유 쟁취를 위해 살아온 김종철 이사장의 삶을 감히 후학들이 평가하기 어렵지만 그의 발걸음은 후배 언론인들에게 귀감이 되어 왔다”며 “특히 올해 불교시만사회와 언론은 김 이사장에게 큰 빚을 졌다. 김 이사장은 사회원로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설조 스님의 단식과 불교적폐 청산이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는 일임을 환기시켰고, 언론인들을 꾸짖어 우리 사회와 종교계가 바르게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특별상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만해언론상’은 한국불교 발전과 불교언론 창달에 기여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보도 활동에 전념해온 언론인과 민주언론 창달에 공로가 있는 언론인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불교언론인협회가 지난해 제정한 상으로, 올해 2회 째다.

만해언론상 심사위원회에는 정남기(전 언론재단 이사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경호 전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김영국 한국불교언론인협회장, 박병기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신학림 전 미디어오늘 대표, 정일태 불자언론인협회장(KBS 디지털 에디터)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성대히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2018 제2회 만해언론상 수상자 선정 이유.

◎ 만해언론상 대상 :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강효임 PD외)

이 보도는 우리 사회 대표적 종교지도자인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스님들의 교육을 책임진 교육원장, 도지사 격인 교구본사주지 등 조계종단 수뇌부의 부도덕함과 비청정성을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종교권력의 적폐 양상을 드러내 불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의 지도급 인사에 대한 비판과 감시,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또한 언론이 금기시하는 종교인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 일반언론이 맡아야 할 책무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성역으로 여겨지던 종교권력에 언론이 정조준하며 메스를 든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이 보도는 불교적폐청산 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불러일으키게 했으며, 문제가 된 조계종 총무원장을 퇴진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이 보도는 현재진행형이다.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 SBS ‘사찰방재시스템 문제 연속보도' 화면 캡쳐.

◎ 만해언론상 일반보도 부문 : SBS ‘사찰방재시스템 문제’ 연속보도(이호건·김관진·장민성 기자)

이 보도는 일반매체가 다루기 힘든, 우리 사회의 성역인 ‘종교’의 어두운 면을 고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우리 사회의 마지막 보루인 종교가 정교분리의 헌법상 원칙을 어기고 권력과 밀착해 우리 사회를 밝고 투명하게 하기는커녕 어두운 그림자를 더 확산시켜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SBS의 사찰방재시스템 관련 연속보도는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비 등 모두 2,500억 원이 투입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 전통사찰을 화마로부터 지키기 위해 도입된 전통사찰방재시스템 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친 작품이다. 이 보도를 통해 사찰방재시스템 사업에서 사찰이 부담해야 할 자부담금 20%를 시공업체가 대납한 사실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부실덩어리인 점, 그리고 2,500억 원에 이르는 국비와 지방비 등의 예산 배정이 당시 이명박 정부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결정되는 등 정권과 조계종단에 형성된 유착관계를 드러내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더욱이 일부 사찰 스님들이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조계종 총무원의 지침만으로 범법자가 될 위기에 처해있는 사실을 알려 불교계를 환기시켰다. 또한 어느 집단보다 더 투명해야 할 종교집단이 ‘돈 문제’ 특히 나랏돈을 제 맘대로 쓰는 행위에 일침을 가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울림을 주었다.

다만 사찰방재시스템 사업이 안고 있는 더 많은 문제점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럼에도 이 보도를 통해 사찰방재시스템 사업의 문제점이 불교계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사회의 문제로 부각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

   
▲ 부산KBS ‘센텀 2지구 심층기획 연속보도’ 화면 캡쳐

◎ 만해언론상 탐사기획보도 부문(공동수상) : 부산KBS ‘센텀 2지구 심층기획 연속보도’(노준철·이이슬 기자)

부동산 개발 문제는 그 덩치만큼이나 관계된 이해당사자가 많은 만큼 취재나 보도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부산 센텀2지구 개발사업은 1조 6400억 원을 투입해 미래 먹거리와 첨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하에 진행되었지만, 명분을 앞세운 사업을 누구도 감시 비판하지 못했다. 부산KBS의 ‘센텀 지구 심층기획 연속보도’는 특혜나 편법으로 얼룩진 지역 개발문제를 꼼꼼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사업 예정지의 토양오염 등 환경 문제를 환기시켰고, 특정 방위사업체에 막대한 이익을 챙겨주는 유착관계를 파헤쳤다. 그린벨트를 편법 해제하고, 엉터리 수요조사를 밝혀냈으며, 교통 문제까지 꼼꼼히 살폈다.

센텀 2지구를 둘러싼 관·언·민의 유착관계를 파헤치고 환경과 교통, 부동산 투기 등 사회 제문제까지 살피는 등 사업추진 과정을 끈질기게 취재해 보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 SBS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은밀한 뒷거래’ 연속보도 캡쳐.

◎ 만해언론상 탐사기획보도 부문(공동수상) : SBS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은밀한 뒷거래’ 연속보도(전병남 기자 외)

한국사회에서 ‘삼성’과 ‘이건희’를 말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누구나 알고 있다. ‘삼성’은 그 이름만으로도 보도의 기피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비판 보도하는 것은 언론사의 생존 문제와도 직결돼 다수의 언론은 삼성의 문제를 다루기를 꺼려한다. ‘명분’을 등에 업은 ‘평창올림픽 이데올로기’ 앞에 눈을 감아야 한다는 유혹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은밀한 뒷거래’ 연속보도는 정경유착의 적나라한 모습을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이로써 시대의 기록이라는 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해 감추어진 보이지 않는 진실을 끈질기게 추적해 드러냈고, IOC가 로비 의혹 부분까지 조사하도록 만든 점을 높이 평가하고 박수를 보낸다.

   
▲ 한겨레신문 ‘MB 영포빌딩 문건 보도’(서영지 정치부 기자) 일부 캡쳐.

◎ 만해언론인상 일반보도 부문(공동수상) : 한겨레신문 서영지 기자 ‘MB 영포빌딩 문건 보도’

이 보도는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세태에서 지나간 권력의 문제를 여전히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끈덕짐을 보여줬다. MB정권은 종교계까지 장악해 우리 사회의 바른 외침이 터져 나올 틈까지 막아 버렸다. 이데올로기에 나눠질 수 없는 종교인을 좌파와 우파로 나눠 바른 말 하는 스님을 좌파주지로 몰고, 정부에 비판적인 종교인들을 감시 관리하는 행태는 MB정권의 비뚤어진 종교관을 보여준다. 서영지 기자는 MB정권 하의 정보기관과 종교계의 부적절한 결탁을 밝혀내고,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정교유착의 또 다른 한 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이 기사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 불교닷컴 ‘태고종 적폐 연속 보도’(조동섭 기자) 화면 캡쳐.

◎ 만해언론인상 일반보도 부문(공동수상) : 불교닷컴 조동섭 기자 ‘태고종 적폐 연속 보도’

이 기사는 불교계의 중요한 축인 태고종 총무원장을 둘러싼 추문을 파헤쳐 불교계 전반의 청정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불교계 기사가 조계종 일변도인 점에서 다른 종단으로 관심의 영역을 넓힌 기자의 시각에 큰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언론감시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조계종 외 다른 종단 또한 불교저널리즘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재확인했다. 불교계 적폐가 다른 종단에도 만연한 현실은 기자의 고발이 없었다면 묻힐 위험도 있었다. 기자의 집요한 보도는 비판과 감시, 그리고 견제의 대상을 조계종 이외로 확장시켰다.

   
▲ SBS ‘사찰방재시스템 문제 연속보도' 화면 캡쳐.

◎ 만해언론인상 탐사기획보도 부문 : 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텐유호 실종 20주년’ 연속 기획보도

이 보도는 세인에게 잊혀진 텐유호 실종 사건을 끈질긴 추적 취재로 현재로 불러내 과거의 사건이 아닌 현재 진행 중인 사건임을 환기시켰다. 텐유호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 20년이 되도록 배에 있던 14명의 생사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자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현실에서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사건을 다시 바라보고, 생명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그 어떤 가치보다도 소중히 여겨야 할 불변의 가치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또 텐유호 사건은 정부가 우리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국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게 한다. 이 기획보도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기자의 끈질긴 후속 취재를 기대한다.

◎ 만해언론상 특별상 :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김종철 이사장은 여전히 필드에 서 있는 언론인이다. 김종철 이사장 등 동아일보 기자들이 자유언론선언을 소리 높여 외친지 44주년을 맞았다. 언론자유 쟁취를 위해 살아온 김종철 이사장의 삶을 감히 후학들이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2018년 불교시민사회와 불교언론인들은 김 이사장에게 큰 빚을 졌다. 불교적폐청산 운동의 목소리가 사회에 널리 전파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김 이사장은 그 길을 열었다. 사회원로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설조 스님의 단식과 불교적폐 청산이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는 일임을 환기시켰고, 언론인들을 꾸짖어 우리 사회와 종교계가 바르게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 자유언론실천선언 44주년을 맞아 그 뜻을 올곧게 이어 후배 언론인들을 경책하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폐간을 제창하는 등 우리 언론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언론사에 적을 두고 있지 않지만 언론인의 사명을 잊지 않고 여전히 필드에서 우리 사회와 종교 문제까지 매서운 눈으로 바라보며 언론인이 가야 할 길을 후배기자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있는 데 큰 감사를 드린다.

‘2018 만해언론상 심사위원회’는 <만해언론상 심사 규정>에 따라 심사하고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선정위원 가운데 소속사 기자가 추천된 경우 해당 심사 평가에서 제외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대상을 포함 모든 수상자는 절대평가에도 불구하고 선정위원 전원이 ‘만장일치’의 뜻을 모았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다만 한국불교언론인협회의 만해언론상 선정 및 심사 방법에 대해 몇 가지 권고합니다. 우선 심사 대상 작품을 ‘전년도 시상일 이후부터 심사 당시까지’로 기간을 조정하기를 권고합니다. 또 만해언론상과 만해언론인상의 구분을 좀 더 세밀하게 정하고, 심사 규정에 나온 장려상 부문을 신설할 것을 권고합니다. 또 일반언론과 교계 언론의 상을 구분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2018 제2회 만해언론상’은 지난해 첫 시상 때보다 폭넓게 후보작이 추천돼 만해언론상이 우리 사회, 그리고 언론계에 알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후보작들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으며 불교계에 한정하지 않고 우리 언론인 전체를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일 것입니다.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우리 사회의 차가운 단면을 따뜻하게 녹이는 기사들도 후보작으로 추천돼 평가하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어두운 곳이 존재합니다. 사각지대에서 무거운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언론인들은 더욱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 권력에 맞서 고군분투한 모든 언론인들에게 박수를 드립니다. 만해 언론상이 불교 언론 내부의 잔치가 아닌 모든 언론인들의 잔치 마당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이것으로 심사평을 마치겠습니다.

■ 2018 제2회 만해언론상 심사위원회
심사위원장 : 정남기(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심사위원 : 김경호(전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김영국(한국불교언론인협회 회장), 박병기(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신학림(전 미디어오늘 대표), 정일태(불자언론인협회장, KBS 디지털 에디터) 이상 가나다순.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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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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