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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운 총무원장 "'같이 나눠먹자' 거절했더니"

기사승인 2018.12.05  19: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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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녀? 이미 법적 시한 끝난 일, 총무원장 자격 문제 없다"

한국불교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 측이 예결산 심의를 위한 정기 중앙종회 회의를 '집회'라고 폄훼하고, 참석한 중앙종회의원을 '폭도'라고 비난했다. 부득이 길거리에서 진행한 중앙종회를 "탄핵 위주 모임"이라고 몰아세웠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같이 나눠먹읍시다" 제안을 거부해서 중앙종회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했다. 편 원장은 "같이 나눠먹읍시다" 제안을 종회의장 도광 스님이 했다고 말했다. 도광 스님은 "그런 말 한적 없다"고 반박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 대전교구원장 법안 스님, 종회 사무국장 연수 스님과 운산 전 총무원장 측을 탓하고 비난했다.

이날 편백운 원장은 <불교닷컴>를 또다시 출입금지 시켰다. 그는 태고종 보도 관련 <불교닷컴> 기자를 상대로 소송하겠다고 했다. 형사사건 진행 후 민사소송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종단의 명예 때문이라고 이유를 붙였다. 다른 기자에게는 "<불교닷컴> 같이 보도하지 말라"고 했다.

 


"기자들 불교와 종단 생각해 보도해 달라"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은 5일 한국불교문화전승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집행부 측 방해로 중앙종회가 길거리에서 회의를 한 직후였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태고종 이전에 불교를 생각해 달라. (기자들이) 불자로서 불교 종단에 손상가지 않게 보도해 달라"고 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오늘 종회를 왜 저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종회에서 나를 규정부와 검찰에 고발했으니 해당 사건 종결때까지 종회 개최를 미뤄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종회는 예결산 심의를 위한 종회로 중앙종회가 총무원과 협의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백운 집행부는 "예결산 준비를 이미 11월 끝냈다"고 밝혔다. 예결산 준비를 끝냈다면 왜 종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지 추가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 "나는 사익을 취하지 않는다, 종회의장 도광 스님이 고소 고발한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분명하게 책임을 지고 총무원장직을 내려놓고 떠나겠다"고 중앙종회의원들에게 약속했다


"총무원과 광화문까지 집회신고 내려 해"

편백운 총무원장은 자신이 종법을 초월해 면직시켰다고 비판받는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 스님이 배후에서 종도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법안 스님 측에서) 총무원과 광화문까지 집회 신고를 내겠다는 말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법안 스님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편백운 총무원장이 거짓말로 음해하고 있다"고 했다.

"길거리 종회 않고 협조 구할 줄 알았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중앙종회가 이번 회기를 내년 3월 15일까지 100일로 잡은 것을 두고 "웃을 일"이라고 했다.

중앙종회는 편백운 집행부가 규정부를 동원해 중앙종회의원들을 탄압한다면서 중앙종회의원 보호와 신속한 예결산 심의를 위해 이번 회기를 100일로 정했다.

배석한 집행부 인사는 "종회가 타협하지 않았다. 오늘도 (집행부가 총무원청사를 막았으면) 총무원에 들어와서 회의를 하겠다고 집행부와 타협을 했으면 될 일이었다. 그러길 바랬다"고 했다. 이어서 "종회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밖에서 똘똘 뭉쳤다"고 했다.

"규정부 출석 요구는 고발인 조사일뿐"

편백운 총무원장은 "나는 원로의장을 고발하지 않았다. 원로의장과 중앙종회가 나를 규정부 등에 고발했다. 규정부가 원로의장 등을 출석하라고 한 것은 고발인으로서 조사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어서 "(원로의장이나 종회 관계자들이) 고발인으로서 당연히 규정부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을 호도해서 내가 규정부를 움직이는 것으로 헛소문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다.

편백운 원장은 "오늘 종회가 전승관 출입을 못한 것도 본인들이 의도한 쇼"라고 했다.

행정부가 입법부 간섭해도 되나?

기자들 가운데 총무원 측이 중앙종회의원 출입을 막는 것을 목격했다는 말이 곧바로 나왔다.

태고종 종법에도 삼권 분리가 보장됐는데 행정부인 총무원 집행부가 입법부인 중앙종회의 개최를 방해하고, 종회의원들에게 불참을 유도하는 것은 월권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작대기, 몽둥이를 야구방방이로 말한 것"

편백운 원장은 행정부원장 성오 스님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일을 설명했다.

편백운 원장은 성오 스님이 25인승 버스를 동원해 '야구방망이'를 들고 쳐들어왔었다고 예전 중앙종회에서 발언했고, 성오 스님은 "나는 야구방망이를 잡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사실이 아니다"면서 고소한 사건이다.

편 원장은 "거두절미하면 그럴 수 있다면서 (그들이) 올라올 때 '작대기'를 들고 왔다"고 했다. 이후 "몽둥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 "성오 스님이 고소한 사건으로 내가 구속되진 않을 것이다. 벌금낼 것"이라고 했다.

   
▲ 왼쪽부터 총무부장 도진 스님, 편백운 총무원장, 부원장(서리) 정선 스님


"악성 종도 제거 원세우고 실행 중"

편백운 총무원장은 "태고종은 누가 총무원장만 되면 흔들어댔다"고 했다.

이어서 운산 전 총무원장 측을 지목한 뒤에는 "내가 총무원장이 되면 솎아낼 사람들 20명 중에 10명은 종단으로부터 분리해야 종단이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편백운 원장은 그것이 자신의 원이라면서 종정 혜초 스님이 총무원장 취임기념으로 써줬다는 '응세무외(應世無畏) 파사현정(破邪顯正)'으로 설명했다.

"불의에 타협 않다보니 이 어려움 겪어"

편백운 원장은 "자신은 사익을 취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단 부채 해결을 위한 자신의 노력과 운산 스님 측 인사의 훼방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서 "총무원장이 되고나니 내게 제안이 있었다. 나는 누가 봉투를 주면 다 공개적으로 처리했다. '같이 나눠먹읍시다'라는 제안이 있었다. 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이 그랬다"고 했다. 도광 스님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편백운 원장은 "나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저 놈(종회의장)과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편 원장은 "태고원 38개 사찰 가운데 (다 팔고) 4개만 남았다"면서 "월해 스님이 재단을 운영해봤다. 오후에 만나기로 했다. 오늘부터는 (월해 스님 도움을 받아서 태고원의) 실상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나는 공정하다. 법안 스님 면직 정당"

편백운 원장은 중앙종회의 징계 관련 종법 개정은 3독 등 절차를 거치지 않아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선출직인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 스님의 종무회의를 통한 면직은 정당하다고 했다.

편 원장은 월해 스님이 멸빈 상태에서 대전교구종무원청사 부지를 매각하고, 4월 매각 대금을 받아서는 (법안 스님 측에 매각 사실이 들통난 뒤인) 9월 통장에 입금시킨 것은 "월해 스님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편백운 원장은 도광 스님의 구족계 미수지를 성토하면서, 자신의 유치원 자모 간통 사건과 내연녀 사건과 관련해서는 "무혐의로 끝났고, 법적 시한이 지난 일"이라고 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내연녀 문제는 법적 시효가 지났다. (나의 ) 총무원장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기자가 반문했다. "계(를 어긴 것)에도 시효가 있습니까? (당신은 총무원장이기 이전에) 스님이시잖아요?"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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