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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학생, 국회의원도 "이기흥 사퇴하라" 왜?

기사승인 2019.01.10  18: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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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렉 전 코치 성폭행 혐의 사건으로 다시 주목 받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MBC 스트레이트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조재범 전 쇼트트렉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 관련,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임원 총사퇴를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 세금으로 100% 운영되는 대한체육회가 개혁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임원들이 총사퇴해야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번 전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한국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가 초래한 초유의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는 지금 국회 말도 안 듣고 문화체육관광부 말도 안 듣고 있다. 대한체육회를 관리 감독해야 할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와 관계가 상당히 어색해져있다"고 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2016년 대한체육회장에 취임했다. 취임 후 2년이 지났지만 여기저기서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이 회장이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선수촌장 훈련관리관 정책연구센터장 등 체육회 요직을 임명하면서는 보은인사, 측근챙기기란 말이 따라 붙었다. 태릉선수부촌장에는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의 속가 동생 이호식 씨를 앉히기도 했다. 미래기획위원회에는 검경 법조 감사원 출신들을 대거 등용해 뒷말을 낳기도 했다.

지난 2017년 6월에는 자신을 IOC위원 후보로 셀프 추천해 비웃음을 샀고,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자원봉사자에게 갑질을 해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앞선 2016년 5명이 구속되고 14명이 기소된 수영연맹 비리사건 때 이기흥 회장은 수영연맹 회장을 맡고 있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후 박태환 선수에게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여론의 비판이 거세자 뒤늦게 포상금을 지급한 것도 이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특별사면 때 사면일정을 미리 알고서 진행 중이던 소송을 취하해 형을 확정시킨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 언론은 "이 회장이 특별사면 대상자 발표 5일을 앞두고 상고를 취하했다. 누군가로부터 사면 관련 언질을 받았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선 2006년에는 검찰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이기흥 회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이 회장의 선행에 감사하다는 편지가 수십장 발견됐다는 이유로 불구속수사를 하기도 했다.

같은 해, 대법원은 공사청탁을 이유로 건설업체로부터 71억원을 받은 이기흥 당시 우성산업개발 회장에게 기존 판계를 깬 무죄를 선고 했다. 이는 "아무리 거액을 받아도 공기업 관련 청탁브로커는 처벌이 어렵게 됐다"는 선례로 남았다.

지난해 10월 MBC <스트레이트>는 제25회 '[단독입수] 전방위 골프 로비 리스트'편을 보도했다. 프로그램은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소유의 춘천 '휘슬링 락 CC'에서 이기흥 회장이 전현직 고위공직자 대상 불법 골프접대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불교개혁행동은 "이기흥 회장의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에는 조계종 해종언론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불교언론 탄압에도 앞장섰다.

최근에는 동국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사회인사 대표 지분으로 추천됐다. 동국대 학생들은 이 회장의 총추위원 위촉을 종단의 동국대 운영 개입과 낙하산 인사 파견에 대입해 이 회장의 총추위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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