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전 코치의 여선수 성폭행 의혹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성토로 이어지고 있다. 불교계에서 불자인 이기흥 회장 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청와대 청원에도 이기흥 회장을 성토하는 청원이 올랐다.
청와대에는 9일 "심석희 사건 책임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파면을 촉구합니다" 청원이 올랐다.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 청원에는 12일 오전 4시 현재까지 1162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심석희 선수에 대한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이 사건의 책임은 조재범 코치 개인에게만 있지 않습니다. 국가대표의 소집과 훈련의 책임이 대한체육회에 있다"고 했다.
이어서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일상적 (성)폭력이 자행되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청원인은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한다. 대한체육회는 책임을 물어야 할 기관이지 조사 기관이 아니다. 우리는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이 문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청원인은 "직접 가해자를 넘어 책임의 범위를 확장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체육계에 이와 같은 폭력이 지속되는 이유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석희 (성)폭행 사건의 책임을 물어 대한체육회장의 파면을 촉구한다. 이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했다.
청와대 청원 바로가기: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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