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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번영 세상 앞당기는 데 불자 원력 모아 달라”

기사승인 2019.01.19  14: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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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숙 여사 18일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서 당부
원행 회장 “삶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불교가 되어야”

   
▲ 18일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연등을 헌공하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사진=청와대)

“원융화합(圓融和合)의 정신으로 공존과 번영의 세상을 앞당기는 데 큰 스님들, 불자 여러분들의 원력을 모아 달라. 저도 전심을 다 해 노력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8일 낮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민생, 남북관계, 세계 경제의 요동치는 어려운 세상 안팎으로 헤쳐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김정숙 여사가 공식행사로 불교계를 찾은 것은 지난해 10월 28일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뒤 3개월여 만이다. 조계사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매년 새해를 맞아 한국불교계 각 종단 대표 스님들이 모여서 신년 하례를 올리고 새해 덕담을 나누는 자리다.

이날 김 여사는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100년 전, 우리 민족이 독립의 열망으로 뜨겁게 일어섰을 때 불교계는 수많은 사찰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을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에는 불자 2만 명이 광화문광장에서 금강경을 독송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간절한 염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는 "불교의 가르침에는 '이타자리(利他自利)'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며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돼 있는 인연의 이 세상에서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는 그 마음이 바로 자비심 아닐까"라며 "이 세상 함께 걸어가는 도반으로 차별 없이 환대하고, 함께 행복 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불심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서로를 부처로 모시는 세상, 모두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이 정부가 만들고자 하는 포용국가"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사는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해는 모두가 저마다의 모양대로, 빛깔대로 피어나 온 세상 사람꽃으로 어우러지는 '화엄(華嚴)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년하례법회에는 종단협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등 종단 스님들이 참석했다.

원행 회장은 김 여사에 "오는 3월 1일 정오 12시에 전국 1만여 개 이상 사찰에서 동시에 타종하기로 했다"며 "모든 종단의 대표님들께서 전부 다 합의해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원행 회장은 신년법어를 통해 “불기 2563년 한국불교는 국민과 불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화합하고 혁신하며 삶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며 “각 종단의 특성으로 살리면서도 항상 화합하며 대승적으로 힘을 모아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의 삶은 어제의 원력을 통한 행동의 결과”라며 “정법과 정의는 위대하며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의 인연과 자신의 본분을 소중히 하여 부단히 정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행 회장은 신년법어에서 "어려운 이웃들도 함께 풍요로울 수 있도록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 청년세대 고통을 덜어주고, 소외된 약자를 지키는 친구가 돼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며 "나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굳건한 평화체제를 이루는 성과가 있기를 발원한다"고 했다.

부회장인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사와 경기회복 발원문을 봉독했다.

회성 정사는 “연탄 한 장으로 추위를 녹이는 이들이 있다. 길거리를 헤매며 끼니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생사를 걸고 투쟁을 벌이는 노동자들의 외침이 있다”면서 “청년실업, 정치와 결제 불안으로 야기된 침체의 터널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부터 자세를 가다듬고 정진의 고삐를 다잡겠다”고 발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축사를 마친 후 법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법회에 앞서 김 여사는 종단협의회 대표자들과 차담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작년에 남북문제가 좋게 풀리는 데 불교 종단에서 큰 스님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덕에 깜짝 놀랄 만큼 빠르게 평화 무드로 가는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그 결실을 봐야 하는데 큰 스님들이 또 기도를 많이 해주시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원행 회장은 “여사님과 나라가 더 발전하고 남북이 더 확실하게 평화로 나아가는 길로 가시라고 박수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국회에서 정각회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각회 부회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청와대에서는 청불회장인 윤종원 경제수석과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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