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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복지재단 사회복지사들 “총인 일가 참회·사퇴해야”

기사승인 2019.01.25  15: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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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막으려 고소, 서울시 2차 피해 예방 위해 징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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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복지재단 사회복지사들이 진각종 총인 일가의 참회와 사퇴를 요구했다. 또 서울시에는 성추행을 당한 여성 복지사들에게 2차 피해재발을 방지하고 건강한 감독기관이 되기 위해 관련 공무원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는 진각종 최고지도자인 총인의 아들이 복지재단 산하 시설에서 종사하는 여성복지사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되면서 나왔다.

‘진각복지재단 여성 사회복지사의 인권을 우려하는 사회복지사 일동’은 24일 성명을 내고 “진각종 최고지도자 아들의 여성 사회복지사 성폭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피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서울시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지난해 8우러 내부 공익고발을 통해 해당 복지재단을 상대로 특별지도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면담하면서 2차 피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서울시가 피해자들의 신변을 보호하기는커녕 많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서 피해자를 소환했다”며 “심지어 산하시설 시설장들에게 피해자 실명을 거론하는 등 2차 피해도 서슴치 않았다”고 했다.

피해자들이 검찰에 가해자를 고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복지재단과 서울시라는 공권력의 공정하지 못한 일처리 때문에 더 이상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종단 지도자 일가는 즉각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또 “서울시가 2차 피해를 예방하고 보다 건강한 감독기관이 되기 위해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각복지재단 여성 복지사 2명은 지난달 진각종 총인의 아들 김 모(40) 씨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 종암경찰서로 내려보내 수사토록 했다. 경찰은 피해자인 고소인과 참고인들을 한 차례 불러 조사했고, 조만간 김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다음은 ‘진각복지재단 여성 사회복지사의 인권을 우려하는 사회복지사 일동’ 성명서 전문

- 진각복지재단 전)고위 관리자의 여성 사회복지사 성폭력을 강력 규탄하며, 피해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서울시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한다.!!!

최근 진각복지재단 내, 복수의 여성 사회복지사가 재단의 전(前) 고위관리자에게 여러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고발이 있었다.

재단의 전 고위관리자 A씨는 산하시설에 종사하는 여성 사회복지사들에게 회식, 안마 등을 핑계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수차례 진행하여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성적 수치심 그리고 불쾌감을 유발하였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들은 관련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고 하는데, 왜냐면 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A씨는 진각종의 최고 지도자 B씨의 아들로 소위 ‘진각 프린스’라 불리우며, 아버지의 후광 하에 재단 내에서 높은 지위와 권한을 가지고 있는 슈퍼‘갑’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피해 여성들은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 해고와 지방전보 같은 불이익을 받게 되지는 않을까, 남들은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볼까, 잘못된 소문이 돌아 일이 커지게 되면 어떻게 할까... 이런 저런 고민들 때문에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하고 홀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피해자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니 동료 사회복지사인 우리들은 한없이 미안하고 또한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8월, 서울시는 내부고발로 본 복지재단에 대한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하였고 해당 복지재단 고위관리자의 성폭력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피해자에 대한 신상 보호의무가 있는 서울시는 피해자들의 신변보호는 커녕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피해자를 소환하여 사실 확인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피해자들에게는 도움이 아니라 협박에 가까웠으며, 파해자들은 심한 불쾌감과 불안감을 갖게 되었다. 이 같은 사실만으로는 부족한지 산하시설 시설장에게 피해자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2차 가해도 서슴치 않았다.

우리는 우리가 소속되어 있는 복지재단을 믿지 못하겠으며, 서울시조차 피해자를 지원한다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 재단이나 공권력으로부터 부당하고 공정하지 못한 일처리에 실망한 피해 여성들은 더 이상의 피해여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어렵게 용기를 내어 검찰에 고소를 했다.

우리는 궁금하다. 과연, 피해자가 이 사람들뿐일까? 피해를 당했으나, 두려움에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본 종단의 상위1%인 ’지도자 일가‘가 현직에서 근무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한 본 종단의 수뇌부가 얼마나 공정한 판단을 내릴지도 의문이다.

서울시도 특별지도점검 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던 것으로 보아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지도 못했고,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직장 동료인 여성사회복지사가 이처럼 이중의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스스로 우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실을 방관하거나 내 일이 아니라고 눈을 돌리거나, 보복이 두려워 침묵했다면 그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성폭력사건에 책임이 있는 본 종단의 ‘지도자일가’는 즉각 잘못을 사죄하고 사퇴하여 피해여성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긴데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

또한 본 복지재단의 특별지도점검을 담당했던 서울시 직원은 피해자 보호의 의무를 져버리고 2차 가해를 행한 부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서울시는 재발을 예방하고 보다 건강한 감독기관의 공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복지를 위해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인권를 위해 정부는 앞장서주기를 요청한다. 특히 종교적 가치를 내걸고 있는 종교법인 산하 사회복지기관들은 보다 높은 도덕적 인권 감수성이 요구된다. 종교가 권력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 안전망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들은 이 사건을 지켜볼 것이다.

진각복지재단의 ‘미투 운동’ 그리고 ‘위드유 운동’에 여러분들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진각복지재단 여성 사회복지사의 인권을 우려하는 사회복지사 일동 드림 -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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