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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백돌을 보내며

기사승인 2019.03.05  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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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톡 '서울2A' 거리 복원 힘썼으면"

   
 

어렸을 적 학교에서 불렀던 노래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 ~립~만~세~“를 부르며 삼일절 백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불교에서는 법륜스님,무원스님,도운스님,유수스님 그리고 내가 참석했다. 정토회 불자들이 대거 참석해서 분위기를 돋웠다.

기미독립만세를 정점으로 독립운동의 기세가 날로 드세져 끝마무리는 우리 손으로 직접 하지 못했지만 간악한 일제의 압제로부터 벗어나는 전환점이 되었다. 독립선언문의 내용을 보면 세계평화와 공영을 위해 치열한 투쟁을 하더라도 폭력을 쓰지 않고 당당하게 하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정말 세계사적으로도 어디에 내어놓아도 빠짐이 없는 명문이며 아름다운 활동이었다.

선열들의 얼을 기리는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참여하라시는 종교,시민사회 어르신들의 부촉을 받아 공동대표의 한 사람으로 2014년부터 참여해왔다. 여러 회의와 행사에 참여해왔지만 바쁜 일정과 모자란 마음 탓에 다른 어르신들보다 적은 이바지를 해서 마음이 부끄럽고 죄송하다.

혼자서 상하이 임시정부 기념관에 갔을 때 아빠 손을 잡고 온 중국 소녀에게 짧은 중국어로 이야기 나눈 일이 떠오른다. 소녀의 손을 잡고 온 아빠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졌음은 물론이다.

공동대표님들을 모시고 블라디보스톡에 가서 한인들이 많이 살았던 '서울2A'거리 표지판을 보고 그 집 주인을 불러내 녹이 슨 원본을 좀 보여 달라고 부탁해서 찾아낸 추억도 떠오른다.

우리의 영사관이나 교민단체에서 만들어 붙였을 것이라 생각하고 누가 만들었느냐고 물었더니

   
 

세르게이라는 집주인은 한국인들이 많이 오기에 보기 좋게 자기가 디자인 하고 제작해서 표지판으로 만들어 붙였다고 했다. 고마움을 표하고 어려운 부탁을 했지만 아직 결과를 보지 못했다. 제안하기를 ‘원본을 한인역사박물관에 기증해주면 우리 정부와 협의해서 기증자 이름을 써서 전시하고 원본과 비슷하게 복원해서 하나는 세르게이씨 집에 드리고 하나는 우리 100주년기업사업추진위원회에 모시겠다‘했다.

‘다함께,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0주년 기업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였다. 하나 더 기쁜 일은 ‘1919유관순’이라는 다큐멘타리 영화가 만들어져 4일부터 10일 정도의 시사회 기간을 거쳐서 3월 14일에 전국 영화관에서 동시 상영하게 되는데 나도 살짝 참여했다. 기독교 시각이 많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우리의 독립을 위해 모진 고문도 견뎠던 여성들과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숨이 붙어있는 그날까지 기개를 굽히지 않았던 17세 어린 나이의 유관순열사에 관한 영화제작에 천도교,불교,기독교의 전문가들이 고증 인터뷰했는데 나는

앞 부분과 뒷 부분에 두 장면이 나왔다.

   
 

3월 1일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당시의 체온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천도교 중앙 총부 수운회관 대강당에서 길지 않고도 뜨겁게 진행한 모든 이들의 틈에서 기쁨을 함께 하고 뒷날을 생각하며 만세 불렀다. 페이스 북으로 생중계를 하였지만 앞에 앉아 행사 참여하고 핸드폰 카메라는 뒤쪽 온풍기 위에서 홀로 찍느라 방향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여러 종교,시민단체와 지장정부 등에서 수없이 많은 행사를 했고 당시의 중요한 주역이었던 불교계도 여러 행사를 하였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학술단체 그리고 용성스님과 만해스님의 후예들과 초월스님의 후예들이 많은 기념현창활동을 하였다.

   
법현 스님은 이 표지를 박물관에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님은 이 표지를 소장하고 있는 세르게이 씨가 기증하면 박물관에 전시해 세계인이 보게하고 복제본을 만들어 돌려줄 것을 우리나라 보훈처 외교부 문화재청 등에 바랬다

당시의 자료를 살펴보면 훌륭하고 알려진 스님 몇 분만이 아니고 각 사찰마다 스님들과 신도회 회장을 중심으로 한 회원들,여성회와 청년회 조직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 것으로 되어있다. 전문가들의 연구와 현창사업이 더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진영,종교가 달라도 평화롭고 남과 북이 공영하여 평화의 주인이 되기를 축원하며 서울 2A표지판을 제대로 복원해서 달고 하나밖에 없는 유물이니만큼 관계기관에서 적극 나서서 보존하기를 촉구한다.

[기사제보 cetana@gmail.com]

법현 스님 열린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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