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22일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정몽구 시대가 저물고 정의선 시대가 본격 개막된 것이다.
정 부회장이 1999년 자재본부 구매실장으로 현대차에 입사한 지 20년 만에 대표이사가 됐다.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경영권을 장악한 지 20년 만에 아들에게 실권을 넘겨주게 됐다.
정의선 대표이사는 그동안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이동) 솔루션업체'로의 전환에 공을 들여왔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인도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동차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차(FCEV) 개발을 직접 지휘하고, 2013년 투싼 FCEV를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고, 지난해는 FCEV 전용차인 넥쏘를 론칭 하는 등 수소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그랩에 2억7천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목표로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체질 전환에 크게 투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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