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 종무원 입 막으려는 조계종
내부고발 종무원 입 막으려는 조계종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4.05 18:25
  • 댓글 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총무원 인사위, 심원섭·심주완·박정규 3명 대기발령 조치
▲ 4일 서울중앙지검에 전 총무원장을 특가법 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민주노총 조계종 지부. 4일 기자회견하는 심원섭 지부장(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은 심 지부장을 비롯해 노조원 3명을 5일 대기발령 조치했다.

전 총무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민주노총 조계종 지부 조합원들이 직장에서 징계조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한 지 하루 만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심원섭 포교원 포교팀장, 심주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행정관, 박정규 교육원 교육팀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심주완 팀장은 조계종 노조 지부장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모두 조합 집행부로 활동하고 있다.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에 따르면 세 명의 종무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근거는 “종헌종법 기타 법령을 위반하거나 종무원의 본분에 배치되는 행위가 있을 때’, ‘종단의 합법적 인사명령, 행정명령과 지시를 거부하고 종단 대표자를 상대로 민형사간 소송을 제기해 종단의 위신을 실추시켰을 때’ 등에 해당되는 때 종무원을 징계할 수 있다”는 총무원법 제33조를 근거로 들고 있다.

하지만 조계종 지부가 전 원장을 고발한 이유는 공익 목적이다. 전 원장이 지위를 이용해 ‘제3자’에게 종단 수수료와 상관없는 별도의 ‘로열티’를 지급하도록 하면서 종단과 사찰에 피해를 입히고, 종도들을 기망했다는 이유에서다.

총무원의 이 같은 조치는 내부 고발자들을 해고나 대기발령 등 징계로 압박하는 행위로 이들의 입을 막고 활동을 위축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어서 비난을 살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왜3명만? 2019-04-10 00:05:04
종무원노조는 결사항쟁의자세로 삼보정재를수호해야한다 뒤에숨어 눈치보는종무원들은 평생 비겁한자로 남을것이다

종무원노조힘내라 2019-04-10 00:03:08
도둑잡아다주면 상줘야지~밥줄갖고협박을하다니?

불심 2019-04-09 13:44:45
민주노총등 산하 노조는
촛불세력의 주축이다.
조계종에 노조가 들어선다는 것은
정부가 관여하여 조계종을
박사내겠다는 것이다.
두고봐라~ 노조라는 이름으로
온갖것 다 걸고 넘어지고
고소고발을 남발하여 조계종
폭파하려 할것이다.

발로참회 2019-04-08 18:42:37
내부고발이 싫으면 발로참회를 하세요.

화합 않하고 자승 허물을 까발린다는 죄목 같은데.

구호만 하는 참회로 끝나니까
이것도 소용 없죠?

원래.
내부고발로
무너져요.

속상해 마시길. .

자승걸레종 2019-04-07 05:58:02
쪼개종이 쪼개지려나 수년간 재직한 핵심종무원들이 조개의 우두머리 파계승을 고발해 자승을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