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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이 쓰면 열매도 쓰다

기사승인 2019.04.1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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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쓰는 만해 불교대전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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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중생이 옛날에 많은 죄업을 널리 짓고, 몸과 입과 마음으로 모든 나쁜 행을 일으켰기 때문에 마지막에 몸이 늙어 목숨을 마치면, 지옥 같은 악취에 떨어지고, 지옥의 과보가 끝나도 나머지 업이 없어지지 않아서 대해(大海) 가운데에 떨어져서 축생의 과보를 받게 된다. - 《시설론(施設論)》

617. 사람이 과일나무를 심을 때 씨앗이 쓰면 열매도 또한 쓰다. 죄를 지으면 악독한 결과를 얻어서 끝없는〔劫數〕 고통을 거쳐야 한다. - 《보살처시경(菩薩處胎經)》

618. 그 때에 보현보살이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어진이여, 원컨대 천룡팔부(天龍八部)와 미래현재의 모든 중생을 위해서 사바세계 및 염부제(閻浮提)의 죄의 과보를 받아 고통 받는 중생이 과보를 받는 지옥의 이름과 내지 나쁜 과보 등의 일을 말씀하셔서 미래세상의 말법중생으로 하여금 이 과보를 알게 하소서.”

지장보살이 대답하였다.

“어진이여, 제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과 보살〔大士, 위대한 사람, 즉 보살을 가리킴〕의 힘을 받아서 지옥 이름과 죄의 일을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염부제 동쪽에 산이 있으니 철위산(鐵圍山)이라고 부릅니다. 그 산은 어둡고 깊어서 해와 달의 빛이 없습니다. 또 큰 지옥이 있으니 이름이 극무간(極無間)지옥, 대아비(大阿鼻)지옥, 사각(四角)지옥, 비도(飛刀)지옥, 화전(火箭)지옥, 협산(夾山)지옥, 통창(通槍)지옥, 철거(鐵車)지옥, 철상(鉄床)지옥, 철우(鉄牛)지옥, 철의(鉄衣)지옥, 천인(千刄)지옥, 철려(鉄驢)지옥, 양동(洋銅)지옥, 포주(抱柱)지옥, 유화(流火)지옥, 경설(耕舌)지옥, 좌수(剉首)지옥, 소각(燒脚)지옥, 담안(啗眼)지옥, 철환(鉄丸)지옥, 쟁론(諍論)지옥, 철수(鉄銖)지옥, 다진(多嗔)지옥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큰 지옥이 또 있으니, 규환(呌喚)지옥, 발설(拔舌)지옥, 분뇨(糞尿)지옥, 동쇄(銅鏁)지옥, 화상(火象)지옥, 화구(火狗)지옥, 화마(火馬)지옥, 화우(火牛)지옥, 화산(火山)지옥, 화석(火石)지옥, 화상(火床)지옥, 화량(火梁)지옥, 화응(火鷹)지옥, 거아(鋸牙)지옥, 박피(剝皮)지옥, 음혈(飮血)지옥, 소수(燒手)지옥, 도자(倒刺)지옥, 화옥(火屋)지옥, 철옥(鉄屋)지옥, 화랑(火狼)지옥이라 이름합니다. 이와 같은 큰(大) 지옥은 각각 작은(小) 지옥이 딸려 있어서, 혹은 하나, 혹은 둘, 혹은 셋, 혹은 넷 내지는 백천(百千)가지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小)지옥의 이름은 각각 다릅니다.”

지장보살이 또 말씀하셨다.

“지옥의 죄의 과보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지옥은 죄인의 혀를 뽑아서 소로 하여금 밭을 갈게 하고, 어떤 지옥은 죄인의 심장〔心〕을 뽑아서 야차로 하여금 먹게 하며, 어떤 지옥은 가마에 물을 펄펄 끓여 죄인의 몸을 삶으며, 어떤 지옥은 빨갛게 달군 구리 기둥을 죄인으로 하여금 안게 하며, 어떤 지옥은 사나운 불무더기를 날려 죄인을 좇아 미치게 하며, 어떤 지옥은 한결같이 찬 얼음뿐이며, 어떤 지옥은 끝없이 똥과 오줌으로 차 있으며, 어떤 지옥은 철로 된 가시풀〔鐵蒺藜〕을 날리며, 어떤 지옥은 불창으로 찌르며, 어떤 지옥은 가슴과 등을 두들기고 치며, 어떤 지옥은 손발을 함께 태우며, 어떤 지옥은 철로 된 뱀〔鐵蛇〕이 서리고 감기며, 어떤 지옥은 철로 된 개〔鐵狗〕를 몰아 뒤쫓게 하며, 어떤 지옥은 철로 된 나귀와 함께 멍에를 메게 합니다. 각각의 지옥 속에는 백천(百千) 가지 업에 따라 죄인을 괴롭히는 데 쓰는 기구가 갖추어져 있게 마련이다. 그 기구들은 구리와 쇠, 돌과 불 아닌 것이 없고, 이 네 가지 물건은 다 여러 종류의 악업(惡業)이 초래한 결과들입니다. 만약 지옥에서 받는 죄보에 대해 자세히 말하려 한다면, 하나하나의 지옥 속에 각기 백천 가지 고초가 있거니, 더구나 그 많은 지옥의 고통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지장보살이 또 말씀하셨다.

“남염부제(南閻浮提, 수미산을 중심으로 남방의 대륙, 인간세계 전체를 칭함) 중생들의 나쁜 행위에 대한 과보가 이와 같습니다. 과보를 일으키는 힘이 매우 커서 능히 수미산을 대적하며, 능히 큰 바다보다도 깊으며, 능히 깨달음의 장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작은 악행을 가벼이 여기고, 죄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죽은 후에 과보가 있어서 가는 털만큼 작은 것이라도 모두 받게 마련입니다.” - 《地藏經(지장경)》

법진 스님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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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진스님 budjn20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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