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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개 등 들어 평화·통일 기원…꽃비 날리며 회향

기사승인 2019.05.05  0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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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흥인지문~종각네거리 연등 물결…5일 우정국로 문화한마당

   
 

수만 개의 등이 서울 중심을 밝혔다. 4일 저녁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종각 네거리까지 불자들과 시민, 외국인들이 어울려 등을 밝혀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다.

광화문 광장에는 국보 11호 미륵사지탑을 본 딴 장엄들이 지난달 17일부터 불 밝혔고, 서울 조계사 봉은사 그리고 청계천 일대에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전통등이 전시된다. 1개월여 동안 등불의 향연이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불기2563년) 연등회(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는 어린이날과 겹쳐 어느 때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축제로 진행됐다.

   
 

연등회 어울림 마당은 4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동국대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어울림마당은 연등회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에 앞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불자들이 신명나게 잔치를 벌이는 행사다. 올해도 40여 단체의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층 불자들이 율동과 연희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관불의식과 연등법회를 봉행한 불자들은 흥인지문(동대문)으로 이동해 오후 7시 수만 개의 등을 밝히고 행렬에 나섰다.

   
 

불자 수만 명이 참여한 연등행렬 맨 앞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총무부장 금곡 스님, 진각통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중앙승가대와 석림회 학인 스님들이 섰고, 합창단과 조계종 종립학교 학생,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참석자들이 행렬을 이끌었다.

   
 

연등행렬은 흥인지문부터 종로 거리를 지나 서울 조계사 앞까지 4시간 여 동안 이어였다. 올해 연등회는 ‘평화’와 ‘통일’에 초점을 맞췄다. 행렬 선두를 중생제도를 상징하는 법고, 범종, 운판, 목어를 형상화한 사물(四物)전통등이 장엄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주악비천등(奏樂飛天燈)이 대열의 선두에 섰다. 아이들의 최애곡 ‘뚜루루 상어가족’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비롯해 꿈과 희망의 별등, 작은 3층탑등, 둥둥 법고등, 열정의 보리수등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등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매년 탑골공원 앞은 내빈과 외국인 관람석이 마련됐다.

   
 

흥인지문을 출발한 연등행렬은 종로 거리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연등행렬은 흥인지문을 거쳐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관람객의 박수가 이어졌다.

   
 

연등회 연등행렬의 회향한마당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종각네거리에서 불자들과 시민, 외국인 등 관람객이 함께 어울려 대미를 장식했다. EDM(Electronic Dance Music)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속에 참석자들이 흥겹게 몸을 흔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강술래와 함께 여러 색의 종이로 만든 ‘꽃비’가 쏟아지며 이날 연등행렬의 대미를 장식했다.

   
 

연등회는 5일 어린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우정국로(종각네거리~안국로터리)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전통문화마당으로 이어진다. 올해 우정국로에는 120여개 부스가 문을 열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부스는 청춘·어린이, 국제, NGO, 먹거리, 전통, 나눔 등 6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공평네거리와 안국동 로터리 인근에는 공연마당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공평사거리 무대에서는 승무, 민요, 선무도, 북청사자놀이 등 전통 공연이, 안국동 로터리 무대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공연과 네팔,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태국 등 이웃 국가의 전통 무용이 공연된다. 우정공원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6시까지 2부로 나눠 216명의 외국인이 참여한 등만들기 대회가 진행된다.

   
▲ 5일 서울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리는 문화한마당 안내도.

이날 연등회 전통문화한마당은 오후 7시경 서울 인사동과 종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연등놀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 연등회에는 26개국 청년 60여 명이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로 활약했다.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전 10시 전국사찰에서는 봉축법요식이 봉행된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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