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도회 “13일까지 회정 정사 퇴진하라…물리적 행동 불사”
진각종 신도(신교도)들이 궐기한다. 총인 회정 정사의 친아들의 성추행 사건이 한국불교 대표 밀교종단을 국민들에게 사이비 종단처럼 인식케 하고 종단의 명예를 훼손시키고도 바로잡지 않는 종단과 총인(조계종의 종정)에 맞서 신도들이 일어났다. 총인 아들의 성추행 사건 등 진각복지재단을 둘러싼 사회적 파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이다.
진각종 총금강회(회장 김창식, 조계종의 중앙신도회와 같은 기구)는 9일 “총인(회정 정사)일가와 진각복지재단 대표이사(원혜 정사)는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종단의 공직을 내려놓고 물러나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진각종 총금강회는 서울교구, 부산교구, 대전교구, 대구교구, 경주교구, 포항교구, 전라교구 등 7개 교구 금강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교구 금강회에는 ‘심인당(사찰) 금강회’가 모두 포함돼 있어 명실상부한 진각종 신도들의 대표기구이다. 종단 내부 문제에 종단의 공식 신도단체가 개혁을 열망하며 궐기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수년 간 조계종 적폐청산의 염원에도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종단 권력을 비호하는 데 앞장섰을 뿐, 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불자들의 목소리에 부응하지 않았다.
애초 총인 아들의 성추행 문제는 진각복지재단 직원들과 위드유 연대는 총인일가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이에 총인 회정 정사는 대사회적으로 입장을 내지 않았고, 지난 춘기강공 때 본인을 포함해 모든 스승과 신교도들이 참회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MBC 뉴스데스크가 총인의 욕설과 갑질 의혹을 보도하면서 총인 회정 정사에 대한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MBC가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총인 회정 정사는 “지가 먼데 개**가. 내가 욕하지마는…미친* 아닌가.”, “정신 차려 이 **. 확! 너희 자리 비우기만 해봐라. 복지관마다 내 다 돌아다닐거야. 네가 정신 못차리니까.” 등 일반인조차 입에 담지 말아야 할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총인 회정 정사는 십일희사(월급의 10%를 보시하는 것)를 하지 않는다고 직원을 지방으로 전출시키는 일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MBC 보도가 보도한 총인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에는 “내 뭐 십일희사 안한다고 뭐라고 했어. 안하겠다고 작정해 가지고 내려보낸 거라. 부산도 내려 보내 보고."라는 갑질 의혹이 담겨 있다. 나아가 총인의 아내인 전수(여성 스승) 역시 ”"애가 그래가지고 달라졌지."라며 총인의 말에 맞장구친다.
이에 김창식 총금강회장은 9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진각종 산하 복지재단에서 벌어진 총인 회정 정사의 아들 김모씨가 여성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여해 ‘총인 퇴진’ 등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 참석과 일련의 성명, 각 심인당 대자보 게시 등은 총금강회 회의를 통해 결의된 것으로 “진각종 신교도(신도)들이 종단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각종풍을 드날릴 수 있는 개혁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잘못을 없애고 바로세우기(척사입정斥邪立正) 위한 마음으로 신교도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어 “진각종단의 회향참회문에는 ‘자녀들의 저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로 알겠습니다’라는 가르침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총인이 본인의 자녀를 복지재단의 관리직에 앉히고 온갖 만행을 저질러 생긴 문제들을 참회하지 않고, 변명과 회피하기에 급급하며 심지어 막말과 2차 가해를 서슴지 않는 총인과 복지재단 대표이사 원혜 정사(남자 스승)의 모습에 우리 70만 신교도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최근 언론사와 일부 용기 있는 직원들에 의해 밝혀진 만행에 총인 일가는 이번 사건이 명백히 해결되고 공정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과정에서 어떤 위력을 통한 개입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인 회정 정사는 사리사욕으로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참회하고 본인을 비롯한 자녀의 만행을 인정하고 자리에서 물러나 피해자와 신교도들에게 사죄하라.”고 했다.
또 “우리 신교도들은 총인 일가와 복지재단 대표이사의 반인륜적이고 반종단적 행태를 규탄하며 당사자들의 엄중한 처벌과 복지재단과 종단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궐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3일 총금강회는 성명을 내고 총인 회정 정사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총금강회는 총인 회정 정사가 오는 13일까지 물러나지 않으면 전국 신교도들이 궐기해 물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성명에는 김창식 총금강회(전국신도회) 회장, 최혜정 서울교구금강회장, 강경희 부산교구금강회장, 정궁령 대전교구금강회장, 구미숙 대구교구금강회장, 이상원 경주교구금강회장, 서홍자 포항교구금강회장, 이숙희 전라교구금강회장 등 모든 금강회 대표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MBC 뉴스데스크 ‘바로간다’ 심층취재팀이 총인 아들 성추행 사건 등을 전 국민에게 보도해 진각종 모든 신교도(재가신도)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면서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복지재단의 미투 사건이 수차례 보도되는 데도 안일한 태도로 일관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복지재단의 문제가 비화해 종단을 위기로 내몰았고, 종도들은 헤어날 수 없는 충격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또 “73년 종단 역사 이래 여러 차례 법난이 있었지만, 종단은 사이비종단으로, 신교도들은 사이비 교도로 내몰리는 참혹한 처지에 빠뜨렸고, 선대 스승님들과 열반하신 신교도들은 또 어떻겠느냐”고 했다.
이에 총금강회는 “자성불과 석가불을 미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총인은 2019년 5월 13일까지 사퇴하라.”면서 “총인이 사퇴하고 진정한 참회의 길을 택하는 것만이 종단에 마지막 도리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금강회는 “진각종단은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을 약속할 수 있는 종단개혁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종단의 운영에 신교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혁방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여기에 총금강회는 현 총인인 회정 정사가 통리원장 재임 시절 건립한 한국밀교문화전승원(통리원=총무원) 주변에 식재한 소나무가 고사한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회정 정사가 통리원장 당시 불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창식 총금강회장은 “전승원 주변에 식재한 소나무들이 대부분 말라 죽었다. 당시 불사를 책임진 회정 총인이 이 문제에 답을 해야 한다”고 했다.
총금강회는 총인 회정 정사가 퇴진하지 않으면 총궐기해 물리적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진각종 종지를 믿고 열심히 수행하는 모든 종도들은 반인륜적이고 반종단적인 행태를 규탄하며 이번 사태 당사자들의 퇴출을 위해 궐기할 것”이라며 “이는 종단의 명예를 회복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신교도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총금강회는 성명 발표에 이어 10일경부터 전국 100여개 심인당에 대자보를 붙이고 총인 회정 정사의 퇴진에 힘을 모아갈 예정이다.
김창식 회장은 “신교도들이 궐기하는 것은 척사입정(斥邪立正)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진각종단이 미래지향적인 종단으로 발전하고 신교도들이 종단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각종은 한국불교 대표 밀교종단이다. 조계종과는 다르게 출가자(진각종은 스승이라고 호칭)들은 삭발염의(削髮染衣)의 하지 않고, 결혼해 부부가 모두 교화(포교)에 전념한다. 진각종은 남자 스승을 정사, 여자 스승을 전수라고 부르며, 내부적으로는 자녀들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경우 해당 스승부부가 일정기간 동안 교화일선에서 물러나 참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관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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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 과학시대 탈 종교 많이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불교를 한번 돌아 봐라!
썩고 싸우고 아주 징글 징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