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가 제215회 임시회를 오는 25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원한다. 중앙종회는 임시회에 앞서 24일 오후 김포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중앙종회의원 연수를 열어 25일 오전 9시께 연수를 마친 뒤 기념관으로 이동해 임시회를 개원하기로 했다.
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은 지난 4일 연석회의를 열어 5일 회기로 제215회 임시회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임시회는 종헌개정 및 종법특위원장 선출, 동국대 이사 후보자 선출, 등 인사 안이 다뤄지며, 지난 회기에서 이월된 종헌 개정의 건, 특별분담금사찰지정법 및 교구종회법 등 종법 개정의 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또 국립공원 내 문화재구역 입장료 징수를 둘러싼 마찰에 정부의 정책 마련을 요구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가운데 스님 위원을 축소한 데 대한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종무보고와 종책질의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중앙종회가 총무원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정 활동은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종회는 몇몇 인사 안건을 제외하고 특별한 의사일정 처리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종회의원들은 원행 총무원장의 종단 운영에 무게감이나 역동성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때문에 전 총무원장 때와 달리 중앙종회가 대의기구이자 입법기구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흘러나온다. 총무원과 중앙종회가 어느 정도 긴장관계를 형성해야 종회의원들의 위상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5일 원행 총무원장은 교역직 종무원과 일반직 종무원 등 300여 명의 종무원들과 북한산 산행을 하고 중흥사에서 특별강연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지칭해 “(주변에서 총무원에) 바지저고리가 앉아있다고 한다”면서 “본사나 종회의원들이 행동하는 것에 대해 나에게 왜 잘 못하냐고 얘기하지만, 친소관계에 따라하는 것을 뭐라 그러겠나. 하지만 도에 넘치면 안 된다. 넘치면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인륜이 바로서는 거이지
목상이나 십자가믿고서 못된짓들하니
속히 종교가 없어지고 5천년전의
조상제사 시절로 돌아가야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