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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신 불교방송 사장 공금 횡령 의혹에 ‘감사’ 개시

기사승인 2019.06.28  11: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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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개인 학비 회사 돈 지급·진흥원 이사장과 유착 등 의혹 제기

   
▲ BBS불교방송(사진=불교방송 홈페이지)

희망노조 “사장 추천권자가 방송 개입…법적·도덕적 책임 물어야”
선상신 “사장선임 시기 악의적 성명, 불온한 의도, 모든 대응”,
이각범 “허위사실 명예훼손 법적대응 검토, 불교방송 자료 참고”
BBS재단 “심각성·중대성 인지…내달 1일까지 감사, 질의답변 유보”

선상신 BBS불교방송 사장이 공금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불교방송 사장 추천권을 쥔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은 부적절한 불교방송 법인카드 사용과 선 사장과의 유착 관계 등 논란에 빠졌다. 이와 관련 불교방송 재단은 27일 감사에 돌입했다. 감사는 내달 1일까지 시행될 계획이다.

선 사장의 공금 유용 의혹은 불교방송 희망노동조합(위원장 손근선)이 지난 12일부터 3차례에 걸쳐 사내에 성명서를 게시하고, 재단에 선 사장의 공금 유용 등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는 공문을 접수하면서다.

선 사장은 희망노조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방송국 재정은 적법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각범 이사장 역시 희망노조의 주장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개인 입학금·수업료 480여만원 회사 계좌로 이체”

선 사장은 2019년 3월 동국대 행정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에 입학했다. 희망노조는 지난 12일 선 사장의 공금 유용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선 사장이 회사 공금으로 개인의 입학금과 수업료 480여만 원을 지급했고, 입학금과 수업료를 회사계좌에서 동국대학교 계좌로 직접 이체하도록 지시했다.”며 사장 본인의 학비를 회사 공금으로 지급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공금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선 사장은 사장 추천권과 불교방송 재정을 지원하는 이각범 진흥원 이사장에게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고, 법인카드를 지급했으며, 이 이사장은 특급호텔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방송에 부적절한 개입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김영란 법’에 저촉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선 사장과 이각범 진흥원 이사장이 유착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해에 선 사장이 이각범 이사장을 방송에 출연시키고, 이사장에게 임원과 직원 외 제3자에게 지급되지 않는 법인카드를 주었고, 이 이사장이 프로그램 진행 업무 명목으로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것.

노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해 불교방송에 신규 프로그램 제작비를 지원했다. 이후 선 사장의 제안으로 이 이사장 본인이 ‘화쟁토론’이라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선 사장은 올 1월 이 이사장에게 '프로그램 진행 업무 기획진행비' 명목으로 법인카드 사용서약서를 받고 법인카드를 전해줬다. 이 이사장은 이 법인카드로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 회당 수십 만 원 씩 부적절하게 비용을 사용했다며, 이 이사장이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근거로 들었다.

   
▲ 이각범의 화쟁토론 이미지(사진=불교방송 홈페이지)

노조 “이각범 이사장이 작가 교체 등 개인 방송화”

노조는 “심지어 진흥원 이사장은 불교방송 사장을 통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작가 교체, 담당자 변경, 편파적 토론자 출연, 스튜디오 소품 교체 요구를 서슴지 않았다.”며 “거의 개인 방송에 가까울 정도”라고 했다.

여기에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이 이사장의 지인으로 추천해 현재 라디오 주말 방송 진행을 맡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교방송 사장 선출을 바로 앞 둔 시점에서 불교방송 사장의 지시 하에 진흥원 이사장 개인에게 불법적으로 기획진행비 명목의 법인카드가 주어지고, 방송국의 절차를 무시한 채 진흥원 이사장이 불교방송에 적극 개입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둘 모두에게 도덕적,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이는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관련기사: 희망노조 성명서 1 전문]

희망노조는 19일 두 번째 성명을 통해 “현 불교방송 사장의 공금 횡령 의혹과 사장 후보 추천권을 갖고 있는 이각범 진흥원 이사장과의 유착 및 비리 의혹을 제기했지만 선 사장은 사건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제보자 색출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며, 노조위원장에 대한 회유와 징계만을 언급하고 있다.”면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 “불교리더십 과정에 회사 돈 290여만 원 유용”

노조는 선 사장이 동국대학교 부동산·자산관리 최고경영자과정‘ 학비 480여만 원을 횡령한 것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3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 리더십 최고위과정‘에 입학해 회사 공금 290여만 원을 유용한 것 같다.”고 했다. 2019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780만 원에 가까운 학비를 회사 공금으로 썼다는 것. [관련기사: 희망노조 성명서 2 전문]

노조는 “선 사장이 횡령한 돈은 한 달에 만원씩 불교방송에 후원하는 만공회 회원이 60여 년 동안 후원했을 때 기부한 금액과 같다.”며 “마음 아프게도 현재 우리 직원들은 자녀 학자금 지원을 단돈 10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오는 9월 선 사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사장 후보자를 추천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했다. 진흥원 측이 사장 공모절차 없이 조차 밟지 않고 사장 추천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

노조는 “지금까지는 공개 모집을 통해 역량 있는 사장 후보를 추천했으나 이번에는 (진흥원 이사회가) 현 사장과 그의 최측근인 라디오 제작국장을 추천했다”며 “이번 사장 후보추천은 어떤 절차와 과정을 거쳤느냐”고 물었다.

불교방송 재단 “심각성 중대성 인지, 내달 1일까지 감사”

희망노조는 진흥원이 선상신 사장과 최윤희 제작국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복수추천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지난 24일 3차 성명을 내고 사장 후보자 추천의 문제점과 선 사장이 진흥원 이사 A씨의 신간 서적을 200여권을 구매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역시 배임 또는 횡령, 김영란 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관련기사: 희망노조 성명서 3 전문]

불교방송 재단은 일단 노조의 요구에 따라 감사에 착수했다. 불교방송 재단사무국은 지난 24일 불교방송 본사와 지방사 관계자들에게 “희망노조에서 재단으로 접수한 공문과 성명서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중대성을 인지했다”며 “명확한 사실관계 조사와 의혹 해소를 위해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재단 감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안우성 재단사무국 부장은 감사 시행을 인정하면서 <불교닷컴>이 보낸 몇 가지 질의에 “27일 오전 10시부터 감사가 진행 중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감사 이후로 유보한다.”고 밝혔다.

   
▲ 지난 15일 불교방송 15층에 게시된 희망노조 성명서.

사측, 희망노조 성명에 대한 입장문 발표…“공금사용 적법”

불교방송 사측은 희망노조의 의혹제기를 전면 반박하며 공금 사용은 적법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희망노조가 사장 후보자 추천 시기에 악의를 담은 성명으로 선 사장에 대한 의혹과 이각범 이사장과의 유착관계 등을 제기한 것 이유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선상신 사장은 <불교닷컴>이 보낸 질의에 직접 답변하는 대신 불교방송국 차원에서 내는 입장문으로 자신의 입장을 대신한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의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유보하겠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희망노조 성명성에 대한 BBS불교방송 회사 입장]

이에 불교방송은 27일 오후 ‘희망노조 성명서에 대한 BBS불교방송 회사 입장’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활동이 극히 미비했던 희망노조가 하필 차기 사장의 선정 절차가 진행되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이 같은 억측과 악의를 담은 성명서를 작성하게 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구성원 전체의 뜻을 담고 있는지”를 되물었다. 불교방송의 이 같은 입장은 이각범 이사장도 마찬가지다. 이 이사장은 <불교닷컴>에 “지난 4년간 활동이 거의 없는 소수노조를 맞상대함으로써 희망노조의 빈약한 위상을 높여주는 것은 아닌가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사측 “만공회 등 괄목할 만한 성과에 노조가 불온한 성명서 유포”

불교방송은 “지난 4년간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해 만공회원 6만 4천여 명과 시청률, 청취율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며 이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불온한 성명서를 대내외에 유포시킨 점은 심히 유감이고,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각범 이사장 역시 “희망노조의 주장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이에 대해 묵과할 수 없어 현재 정식으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불교방송이 조목조목 사실관계를 밝혀 반박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언론을 위해 사실관계를 상세히 설명한 방송국 자료를 참고하라.”면서 기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불교방송은 선 사장이 회사공금으로 학비를 낸 것은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등록한 과정이 정규 학위과정이 아닌 비학위 비교과 과정인 최고위과정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동국대와 MOU를 맺고 동국대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선 사장이 최고경영자 과정에 등록한 것”이라며 “취업규칙에 학위 취득 및 자격증 취득과 관계없는 직무교육 훈련의 경우, 회사는 직원의 능력개발을 위하여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도 이사회에서 승인한 예산안에 반영되어 있다. 관련 규정에 의해 적법하게 집행됐고, 과거 유사사례가 있다.”고 했다.

사측은 또 법인카드 사용 건에 “‘이각범의 화쟁토론’ 프로그램은 고품격 토론프로그램으로 제작비 전액을 대한불교진흥원으로부터 지원받아 제작하게 되었다.”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정책전문가인 진행자(이각범 이사장)가 직접 주제와 토론자를 선정하고 질문지도 직접 작성하는 등 프로그램 제작을 면밀히 주도했다.”고 했다.

사측 “비학위 과정, 직무훈련에 지출 적법한 집행”

그러면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자문위원회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매달 한 두 차례 자문위원회의를 열게 되었고 관련 비용은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됐다.”면서 “프로그램 제작 전체비용이 진흥원의 지원금이며 자문위원회의비 역시 진흥원의 지원금이기 때문에 역시 적법한 결제과정을 거쳐 진행자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했다.”고 했다.

아울러 사측은 “진행자는 사적사용 없이 오직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회의비로만 지출하였고 경비도 한 달에 80만원 한도 내에서 사용하였기 때문에 노조가 주장한 것처럼 고액의 법인카드도 아니었고, 사적사용도 없었다.”고 했다.

이각범 이사장의 방송 사유화 논란에 대해 사측은 “PD 교체는 라디오에서 TV로 바뀌면서 이루어졌고, 작가 교체는 정식 작가가 아닌 자막 작가를 교체했다.”며 “이는 자막 작가가 출연자의 발언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해 교체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각범의 화쟁토론’은 BBS불교방송의 대표 프로그램이 되어 지난 5월 BBS 자체 기사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회사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진행자인 이각범 이사장이 프로그램 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다.”면서 “BBS불교방송의 대표 프로그램이 노조의 악의에 찬 주장으로 하차할 지도 모르는 위기에 이르렀고, 오직 불심과 봉사로 임한 진행자에게 깊은 상처를 주며 명예를 손상시킨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

사측 “악의적 주장에 진행자 하차 위치, 법인카드 개인용도 사용 없어”

부적절한 차기 사장후보 추천에 대해 사측은 “진흥원에서는 불교방송 사장 추천에 있어 초대 사장부터 7대 사장까지는 공모절차 없이 사장을 추천했으며, 8, 9대 사장만 공모를 통해 복수 후보자를 불교방송 재단이사회로 추천했다.”면서 “공모 여부는 전적으로 진흥원의 고유 권한이며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대한불교진흥원으로 문의하라.”고 했다.

또 사측은 진흥원 A이사 신간서적 구매 의혹에 대해 “해당 도서를 구입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오늘>은 지난 26일 불교방송 측이 “(진흥원 이사 A씨의 도서 구매를 계획했지만 실제 구매하진 않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문자메시지로 “불교방송이 사실관계를 상세히 밝힌 자료를 꼭 참고하라.”면서 다른 질문에는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각범 “자체적으로 후보군 인터넷 수집, 정치 바람 바람직 하지 않아”

다만 불교방송 사장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공모절차가 없이 어떤 절차와 방법으로 후보자를 선정하고 추천하게 됐는지’에 대해 “사장추천을 했던 이사회에서 30분간 왜 공모를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사한 가능한 후보군을 놓고 논의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자체 후보군을 심사한 것에 대해 “진흥원은 불교방송 제7대 사장까지 공모절차가 없었고 애초 제8대 사장후보로 제가 추대될 당시에도 공모가 없었다. 불교방송 사장을 하고 싶다고 어떠한 원서를 제출함도 없이 진흥원의 간곡한 요청으로 사장후보로 추대됐다.”면서 “사장후보를 공모한 것은 지난 8대 이채원 사장과 현 9대 선상신 사장 딱 두 번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장이 되고자하는 분들이 아는 스님을 찾아다니면서 4년마다 한 번씩 불교방송에 정치 바람이 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에 쉽게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면서 “그래서 공모를 실시하지 않고 진흥원이 자체적으로 후보가 될 만한 분들의 자료를 인터넷으로 수집해서 회의했다.”고 설명했다.

“선 사장 열악한 재무환경 극복, 최윤희는 선 사장 낙마하면
공채 2기로 방송 획기적 변화 기대, 제작능력 여성 등  고려”

선상신 사장과 최윤희 제작국장을 후보로 추천한 것에 대해 이 이사장은 “선상신 사장은 직원 월급도 제 때 지급 못하고 출연료도 몇 달 묵혀 지급하던 회사의 열악한 재무환경을 만공회로 극복하고 청취율과 시청률을 획기적으로 올린 공로를 높이 사 후보로 추천했으며, 최윤희 제작국장은 회의 도중 연락해 급히 이력서를 제출하도록 해 논의했다.”면서 “공채 1기인 선 사장이 낙마하면 다음 기수인 공채 2기가 방송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또 불교방송도 이래를 생각해 제작능력, 여성, 공부하는 진취성을 갖춘 새 시대의 경영자를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추천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여러 경로로 사장 후보로 추천되기를 희망하는 분들과 진흥원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 등을 불교방송 사장후보의 미래상을 논의해 3배수로 압축해 4시간여 논의 끝에 두 후보를 추천했다.”면서 “후보 인물 군을 광범위하게 논의하면서도 공모를 거쳤다면 결코 응모하지 않았을 참신한 후보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이사들 모두 자부심을 느꼈다.”고 했다.

불교방송 사장 추천절차에 대한 문제는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사장후보자를 복수추천 했지만, 불교방송 재단은 접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손근선 위원장 내달 2일 인사위 회부”
노조 “추가 비리 공개 및 추가 감사 요구”

불교방송 사장 추천이 공모에 이루어진 적은 적지만 최근 이채원 사장과 선상신 사장 모두 공모절차를 거쳐 추천됐다. 또 이각범 이사장이 불교방송 사장으로 추천됐던 2008년에는 공모 절차 대신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를 논의했다. 당시 추천위에는 진흥원의 이사와 감사 등 모두 7명과 불교방송의 이사 2명과 감사 1명, 불교단체 및 신도단체 인사 2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된 추천위가 꾸려져 사장 후보자 추천을 논의했었다.

선상신 사장과 이각범 이사장과 관련된 의혹들은 일단 불교방송 재단 감사 결과가 나와야 분명해 질 것으로 보인다. 불교방송은 손근선 희망노조위원장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회부 사유는 3차례에 걸쳐 희망노조위원장 명의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내용을 불법적으로 게시해 사규를 위반하고 회사 질서를 문란케 것이다.

반면 희망노조는 선 사장이 방송국 경영과 관련해 불합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보인 사례가 많다며 추가 비리를 공개하거나 재단에 추가 감사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선 사장 등 비리는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 이외에 여러 건의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와 사측, 이각범 이사장이 모두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선 사장 재임과 사장 후보자 추천 절차, 사장 추천권을 가진 진흥원 이사회 회의를 관장하는 이각범 진흥원이사장과 선 사장의 유착관계 의혹 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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