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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총장 이사 많은 대학? 동국대 8명

기사승인 2019.08.19  10: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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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침략전쟁 찬양, 징병 선동 앞장섰던 교육계 승려들

일제 강점기 친일부역행위를 일삼은 친일파 중 해방 이후 교육계 고위 자리를 차지했던 인물은 87명이다. 이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립 동국대가 친일파 총장 이사 8명을 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탐사전문 보도매체 <뉴스타파>는 '민국100년 특별기획' 하나로 '친일파에서 고위 교육자로...87명 명단 공개' 제하의 보도를 최근 했다.

<뉴스타파>는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결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1006명과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 수록 친일인사 4389명의 해방 후 경력을 살폈다.

중·고등·대학교 등 각급 학교를 설립하거나 대학에서 이사, 이사장, (부)총장 등을 지낸 친일 경력 교육자 87명이 드러났다.

   
 
   
▲ 뉴스타파가 보도한 친일인사 (부)총장 이사장 이사 명단 (사진=뉴스타파)

대학 가운데 친일 경력 교육자는 동국대가 가장 많았다. 동국대에서 총장 이사 이사장 등을 지낸 인물은 8명이다. 이들은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공표됐거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다.


동국대 초대 총장 권상로(1879~1965)는 조선 최대 전쟁 지원단체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으로 친일인사이다. 일제의 대동아전쟁과 징병을 찬양했다. 조계종 원로원장을 지낸 그는 한국불교와 교육향상 발전 등 다대한 공을 세웠다는 이유로 문화포장을 받았다.

1956년 동국대 이사였던 박대륜(1884~1979)은 태고종 초대종정이다. 유점사 경상포교당 주지로 일제 국방헌금을 냈다. 

1974년 동국대 이사장을 지낸 고재호(1913~1991)는 일제 판사로 독립운동가에 유죄판결을 내린 인물이다.

같은 해 동국대 이사장을 한 김갑수(1912~1995)는 일제 판사였로 법무부 차관(1949) 내무부차관(1950), 대법관(1953~1960)을 지냈다.

1951년 동국대 이사장을 지낸 이종욱은 조선임전보국단 상무이사 로 군용비행기 국방헌금을 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그는 건국훈장독립장, 건국훈장애족장을 받았지만 2011년 서훈이 치탈됐다.

1948년 동국대학교 전신인 동국대학 학장을 지낸 김영수(1884~1974)는 일본군 무운장구 기원 강연을 하고 일본군 비행기 헌금을 낸 인물이다.

1961년 동국대 이사장, 1962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임석진(1892~1968)은 일제 국방헌금을 내고 일제 무운장구를 기원하고 황군 감사를 결의했다.

1946년 동국대학 초대 학장을 지낸 허영호(1900~1952)는 조선불교 중앙교무원 이사를 지내면서 일제 침략전쟁 찬양 강연을 했다. 그는 건국훈장애족장을 받았다가 2011년 서훈을 박탈당했다.

동국대에 이어 이화여대와 숙명여대가 각각 6명의 친일 총장을 배출했다. 이화여대에서는 김순흥 김활란 박마리아 변홍규 서은숙 이숙종, 숙명여대는 고재호 김두헌 윤태림 이숙종 이인기 임숙재이다. 상명대는 곽종원 배상명 신봉조 조동식 등 4명의 친일 총장을 뒀다.

<뉴스타파>는 교육계 친일 부역자들이 해방 후에도 득세할 수 있었던 단서를 1945년 <민중일보>에서 찾았다.

당시 미군정청이 임명한 한국인교육위원은 모두 11명, 이 가운데 친일파 5명이 있었다. 유억겸 백난준 김활란 김성수 현상윤이다.

일제 강점기 이들의 친일 부역 행위는 적극적 자발적이었다. 이들은 일제가 저지른 침략전쟁(대동아전쟁)을 적극 찬양하면서, 일왕을 위해 전쟁에 나가 죽을 것을 선동했다. 이들의 친일 부역 행위로 인해서 여자들은 일본군의 성노예로, 남자들은 일제의 전쟁에 끌려가야 했다.

이들은 친일 부역 행위로 처벌받지 않았다. 되레 교육위원에 임명되면서 대한민국 교육계 핵심인물이 됐다. 이들의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것은 해방 60년이 지난 2009년이었다.

<뉴스타파>는 "하지만 너무 늦었다. 이들이 남긴 친일반민족행위 기억은 희미해져버렸고, 이미 민족 교육의 스승이 돼 있었다. 이들을 기려 대학마다 세워져 있는 동상이 뒤틀린 역사를 증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려대와 <동아일보> 설립자였던 김성수의 건국훈장 서훈은 박탈됐지만, 그 후손들은 대를 이어 학교와 언론을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民國 100년 특별기획, 누가 이 나라를 지배하는가' 시리즈를 지난 2018년 8월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보도하고 있다. 올해는 1919년 3.1 혁명 100년,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해이다. 

대한민국 교육계 친일인사 87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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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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